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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차기회장 선거 비방전 '혼탁 조짐'
박관훈 기자
2023.11.22 06:30:20
유력 후보 흠집내기‧허위사실 유포 극성…사상 첫 '직선제' 의미 퇴색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전임 회장의 비리로 보궐 선거를 앞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시작도 전에 각종 흑색선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와 가족 비방 등 특정 후보를 헐뜯는 내용의 메시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투표권을 가진 지역단위 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이에 유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차기 회장 보궐선거는 내달 21일 진행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중앙회장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선관위가 후보자 명부를 발표하면 각 후보자가 선거운동 기간을 거친 뒤 21일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인이 결정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4일까지다.


선거를 앞두고 아직까지 차기 회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국 각지 새마을금고에선 이미 선거전 양상이 나타나고 분위기다.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인 부회장(서울 남대문충무로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 최천만 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 송호선 전 MG신용정보 대표 등이 선거에 나설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 내달 21일 사상 첫 직선제 선거…김인 부회장‧김현수 이사 등 유력 후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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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궐 선거는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횡령 등 비리 혐의로 지난달 27일 사임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관련법은 회장 궐위 시 60일 내 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전임 회장이 비리로 회장직에서 하차한 만큼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출 선거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선거가 향후 새마을금고의 경영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마을금고 내부적으로도 이번 선거를 통한 '혁신'과 '쇄신'에 의의를 두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1291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그간 회장은 350여명의 대의원이 뽑는 간선제로 선출돼 왔다.

간선제로 치러졌던 기존 선거에서는 중앙회장 후보들이 지역 금고 이사장들을 만나 표심을 얻는 방식으로 유세를 펼쳤다. 때문에 지역 금고 수가 많은 수도권 기반 후보가 유리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최근 발표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 이후 치르는 첫 선거라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새마을금고는 내부 횡령 사건이 지속되면서 지난 8월 경영혁신위원회(혁신위)를 설치했다.

최근 혁신위는 중앙회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고,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자리는 4년짜리 단임제로 바꾸는 등의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단, 단임제 도입이 당장 이번 선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카더라'식 흑색선전 극에 달해…김현수 이사 "허위사실 유포자 고발"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 등 비방전이 펼쳐지면서 진흙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상 첫 직선제 선거라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유력 후보인 김현수 중앙회 이사에 대한 비방전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김 이사를 헐뜯는 내용의 메시지가 SNS 등을 통해 투표권을 가진 지역단위 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이에 발송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이사에 대한 대표적인 허위사실과 흑색선전은 ▲자녀 채용 특혜 의혹 ▲직원 갑질 ▲성추행 ▲다인건설 부실 연루설 ▲회장 선임 후 보복인사 등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사실로 드러난 정황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채용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2018년도 새마을금고 직원 채용은 직원채용 규정에 의거해 독립된 기구에서 적정하게 진행됐다"며 "지역이사가 조금도 관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딸과 아들은 면접과 공개채용시험에 적정하게 응시해 평범한 성적으로 합격해 일선 금고에 발령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지난해 1월 지역 방송에서 해당 내용과 관련해 근거 없는 보도를 내보냈다"면서 "당시 대구지역 이사 선거에 관여하고자 하는 상대편에서 악의적인 흠집내기를 위해 사주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최근에도 자신과 가족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가 이어지면서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이사는 "현재 본인의 아들은 이 같은 허위사실에 시달리다 11월 30일 자로 새마을금고에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결혼도 하지 않은 딸을 두고, 그 남편의 비리를 운운하는 등의 유언비어까지 돌고 있어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외에도 다인건설 부실 연루설, 회장 당선 후 보복 인사 등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 이사 측은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김 이사는 "최근에는 직원에 대한 갑질과 심지어는 성추행을 했다는 등 카더라 식의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러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대구지역 임모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으며, 임씨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나친 비방전이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한 새마을금고의 경영혁신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가 전임 회장의 비리로 초래된 만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혼탁한 선거전 양상은 사상 첫 직선제의 의미를 퇴색시킴은 물론 경영혁신 추진에 대한 의지마저 의심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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