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MG제약이 공격적인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아직 상용화 이전인 조현병 개량신약과 고형암 신약외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지속하면서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통해  2년 후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MG제약은 최근 초당약품과 관절염 복합제제 개량신약인 '씨콕스플러스정'에 대한 공동판매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향후 씨콕스플러스정을 공동으로 판매하게 됐다. 씨콕스플러스정은 국내 최초 '세레콕시브-레일라정' 복합제다. 세레콕시브는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며, 레일라정은 12개 생약성분이 함유된 천연물 제제로 골관절증의 주요 손상부위인 연골을 보호하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G제약은 앞으로 지속적인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해 의약품 시장에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안국약품과 정장제인 락비오캡슐,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아모르탄알정, 이상지질혈증 메가엠듀얼에 대해 손을 맞잡은 점 또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822억원 수준인 연매출을 오는 2025년 20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신사업 진출도 지속하고 있다. 2018년부터 안티에이징과 안과부문, 의료기기 사업에 이어 피부건강솔루션 사업 등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해온 CMG제약은 올 들어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반려동물용 영양제 연구개발 제조 기업인 아이앤지메딕스를 인수하면서 반려동물용 헬스케어 사업 기반을 다진 후 동물용 의약품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형우 전 이글벳 반려동물 약품사업부장을 동물의약품 사업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인재 영입까지 끝마쳤다.

CMG제약의 공격적인 행보는 이 뿐만이 아니다. 내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약 2만평 규모의 바이오 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완공해 안정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한 CDMO(위탁 개발·생산)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9월엔 고형제, 구강붕해 필름 등의 생산능력 증대 및 업무시설 확충을 위해 자사 시화공장 주변에 위치한 부지(토지면적 5862.7㎡)를 16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CMG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임산부와 유아용 사업 등 사업다각화, 설비 및 R&D 투자 등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