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Make Amazon Pay
'Make Amazon Pay'는 애플 페이처럼 아마존 페이를 만들자는 게 아닙니다. 이 'Make Amazon Pay'는 노동조합인 UNI 글로벌 유니온이 주관하는 캠페인을 대변하는 말인데요. "아마존에게 돈을 내게 만들자"라는 뜻입니다.
UNI 글로벌 유니온은 "아마존은 21세기 경제의 작동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노동자를) 쥐어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창고 직원과 운전기사를 힘든 환경에 몰아넣어 건강을 악화시켰으며 △아마존 유럽 본사가 있는 룩셈부르크에서 5년 연속 세금을 납부하고 있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죠.
블랙프라이데이 파업
UNI 글로벌 유니온은 유럽을 중심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노동조합은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부터 11월 27일까지 30개국 이상에서 파업과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파업의 규모도 작지 않은데요.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내 6개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에서 약 2000명의 근로자가 파업을 벌였습니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도 파업은 일어났고요.
다만 아마존의 대변인은 "소수의 근로자만 파업에 참여했고, 근로자들은 시간당 14유로(약 15달러) 이상의 초봉을 받는 등 정당한 임금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주문에 대한 배송은 안정적이고 적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움직이지 않은 아마존 주가
24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0.02% 오른 146.74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사실상 움직이지 않은 셈이죠.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1개월 동안 주가가 20.88%나 오른 것입니다. 이는 다른 빅테크들인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을 한참 초과하는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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