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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회복세' SK하이닉스, 흑자 전환 시기 앞당겨
김가영 기자
2023.12.04 15:56:29
D램·낸드 가격 두 달 연속 상승..."실적 개선 청신호"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4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인텔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10나노급 4세대 서버 D램 DDR5.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메모리(HBM)과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흑자 전환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11월 PC용 범용(DDR4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이 1.55달러로 전월 1.5달러 대비 3.33% 상승했다고 밝혔다. 고정거래가격이란 D램 제조사와 수요 업체간 대량거래가격을 뜻한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21년 7월 이후로 하락세를 지속해왔지만 지난 10월 반등을 시작해 두 달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컸다. 낸드의 경우 11월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4.09%달러로 전달보다 5.41% 올랐다. 낸드 역시 D램과 마찬가지로 2021년 7월부터 가격이 쭉 하락세였지만 두 달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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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감산과 재고 소진의 효과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하나는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증가다. HBM은 고성능 서버에 쓰이는 D램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대폭 늘었다. DDR5는 DDR4보다 속도가 2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30% 높은 차세대 메모리다. 내년부터 출시될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에 쓰일 예정이기 때문에 DDR4에 비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SK하이닉스가 HBM과 DDR5등 시장을 이끌고 있는 D램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 분야에서는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데다, DDR5 역시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미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추월하고 있다.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버용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49.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1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서버용 D램은 전체 D램 시장의 약 35~40%를 차지한다. 기업용 클라우드서비스 등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반도체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과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점유율 1위의 요인은 경쟁사 대비 DDR5를 최초 양산해 인텔 서버 플랫폼에 선제적 공급을 시작한 점, 1a nm 양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 다수의 DDR5를 모듈화한 서버용 고용량 D램 모듈 판매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향후 HBM 시장은 생산 수율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 확보한 SK하이닉스의 승자독식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HBM, DDR5 중심의 서버용 D램 강자로 향후 성장판이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D램 사업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3분기 적자폭 역시 2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조7920억원이었지만 2분기(2조8821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당장 4분기는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실적 개선과 흑자전환이 가시화되면서 SK하이닉스는 흑자전환 시 지급하기로 했던 임금인상분의 소급금을 연내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내년에나 지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앞당겨진 셈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원래 (임금인상분은) 흑자전환 시 지급되는 것이지만 다운턴 극복의 의미를 담아 12월에 연봉인상 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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