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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적자' 신풍제약 어쩌나
박관훈 기자
2023.12.18 08:47:34
누적 영업손실 322억…코로나19 치료제 등 R&D 비용 급증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의 안산시 반월공단 내 제3공장 전경. (사진=신풍제약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신풍제약이 3년 연속 영업적자 수렁에 빠졌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입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임상에 성공한 일부 신약을 출시해 수익성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발매 시점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이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322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4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던 것보다 78억원 늘어난 액수다.


신풍제약은 최근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2020년 연결기준 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이듬해인 2021년 143억원에 이어 지난해 34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신풍제약의 수익성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치료제인 피라맥스의 개발 착수 후 급증한 연구개발비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풍제약은 2020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피라맥스는 말라리아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신풍제약은 일반적인 신약 개발 과정과 다르게 약물 재창출 형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20년 178억원 남짓이던 연구개발비는 2021년 30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555억원으로 2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로 379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300억원 대비 79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면서 매출 대비 비중도 급등했다. 2020년 9%에 불과했던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1년 16%, 지난해에는 26.5%로 치솟았다. 올해 역시 매분기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평균 25%를 넘는 연구개발비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특정 신약 개발에 투입된 연구개발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대규모의 비용이 투입됐다"며 "연구개발비가 이전 대비 증가하고 판매비와 일반관리비가 상승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출처=금융감독원)

문제는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쏟아 부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의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정 임상3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개발착수 후 약 3년 반 만에 나온 결과로,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위약 대비 우월성 검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이전만큼 높지 않은 점도 신풍제약의 수익성 제고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추가 임상 등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당초 기대만큼의 매출을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수익성 회복을 위한 별도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풍제약은 일단 '하이알플렉스주' 등 신약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발매 예상 시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수익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신풍제약이 임상3상에 성공한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하이알플렉스주는 내년 4분기에서 2025년 1분기 사이에 발매될 예정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전통적으로 관절염 치료제가 유명했으며, 최근에는 소아 폐렴 이슈가 발생하면서 항생제 매출도 조금씩 늘고 있다"며 "현재 보유 중인 상품 포트폴리오에서의 매출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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