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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式 R&D 발탁인사 '주목'
이세정 기자
2023.12.12 06:20:19
성과보상주의 원칙, 대규모 승진 전망…키워드는 '미래 모빌리티'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 1월3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정기 임원인사를 앞둔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의 올해 인사 규모가 예년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 중인 만큼 성과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단 점에서 연구·개발(R&D) 인력 위주의 승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 부사장급 이하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실시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의 후속으로,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2곳의 대표만 교체하며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


◆ 호실적에 계열사 대표 대부분 유임, 실무형 임원 발탁 전망


올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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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1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며, 기아는 제조업 한계를 극복하고 두 자릿수 이익률을 내고 있다. 아울러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등이 대표직을 지켰다.


다만 현대오토에버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진다. 서정식 전임 대표이사 사장이 정 회장의 재신임에도 지난달 말 자진 사임하면서 상무급의 황경원 기획재경사업부장이 직무 대행을 맡았다. 검찰은 현재 KT그룹 자회사가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식을 고가 매입 과정에 현대오토에버가 관여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재계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 실무형 임원을 대거 승진시키며 '안정 속 변화'를 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이 철저한 성과 보상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퍼스트무버'(선도자)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임원이 선임됐던 2021년 203명(총 224명)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퍼스트무버' 속도 낼 신기술 특화 리더 중용 전망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R&D 부문의 승진자 규모다.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 지휘 아래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정 회장이 올 1월 신년회를 처음으로 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에서 진행한 것을 두고 미래차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R&D 부문의 승진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단 점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2021년 인사에선 전체 신규 승진자의 37%가 R&D 부문에서 나왔고, 지난해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된 승진자가 전체의 70%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해당 신사업·신기술에 특화된 리더를 중용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조직개편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글로벌 전략 조직'(GSO)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모빌리티와 반도체, 전기차 전략 수립, 스마트시티 추진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해당 조직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간 신사업 조율과 방향 제시 등으로 일관된 전략 아래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를 육성하고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의 올해 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정 회장 체제 아래 40대 임원 비중은 크게 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20명에 불과했던 40대 임원은 올해 63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변화를 멈춘 문화는 쉽게 오염되고 깨어지기 마련"이라며 "우리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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