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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집중 '여기어때'…야놀자 턱밑 추격
서재원 기자
2023.12.19 09:15:23
②여기어때송 '열풍'…공간대여·해외여행 등 카테고리 확장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0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처=여기어때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여행플랫폼(OTA) 시장의 만년 2인자로 불리던 여기어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여기어때 송'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덕분에 앱 이용자 부문에서 업계 1위 야놀자의 턱밑까지 쫓아와서다. 이 회사는 끌어올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숙박·여행 카테고리에 확장하면서 '본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여기어때의 이용자수(MAU)는 392만명으로 작년 1월(303만명)과 비교해 89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야놀자(411만명)와의 격차도 66만명에서 19만명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월별 신규 설치 앱 건수의 경우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각각 37만건, 42만 건을 기록하면서 여기어때가 오히려 앞서기 시작했다.


여기어때는 2018년 창업자인 심명섭 전 대표가 음란물 유포혐의에 휘말리면서 주춤거렸다. 당시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99억원, 11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결국 이듬해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PEF) CVC캐피털이 이 회사 지분 85%를 3000억원에 사들였다. 2021년부터는 정명훈 CVC캐피털 한국 대표가 여기어때 대표로 부임하면서부터 대대적인 수익선 개선에 착수했다.


정 대표가 뽑아든 카드는 '본업집중'이었다. 야놀자가 코로나 기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확장한 것과는 다르게 이 회사는 소비자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했다. 대표적인 게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만든 '여기어때 송'이다. 올해 상반기에 공개한 여기어때 송 2023년 버전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2791만회(12월 13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앞서 발표한 3편의 여기어때 송들 모두 2000만회 안팎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광고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역대 캠페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화제성을 터트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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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여기어때는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년 말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59억원, 3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2049억원) 49.3%, 영업이익은 94.1% 성장했다. 업계 1위인 야놀자의 작년 매출이 6045억원임을 감안하면 외형에서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야놀자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은 여기어때가 앞서고 있다. 


벌어들이는 수익이 늘면서 재무상태도 건강해지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86.1%다. 2019년 부채비율이 마이너스(-)1036%로 완전자본잠식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2020년 259억원의 유동성장기부채 상환을 끝으로 무차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2020년 -362억원 ▲2021년 -614억원 ▲2022년 -1284억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끌어올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업인 숙박·여행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파티룸 ▲연습실 ▲녹음실 등 공간대여 서비스에 이어 올해 해외여행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특히 가벼운 해외여행을 목표로 특정 국가와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항공권·숙소를 결합한 최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엔데믹 전환으로 하늘 길이 열리면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외국인 여행) 부문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0월 해외여행을 나간 내국인 수는 20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78만명) 164.1% 증가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본업인 여행·숙박 부문의 카테고리를 넓혀가며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해외여행 서비스가 반응이 좋은 만큼 해당 서비스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발하는 여행 소비를 예상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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