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지알엠은 동일인 등 출자계열회사 LS엠앤엠과 4560억원 규모의 상품·용역 거래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LS엠앤엠(전 LS니꼬동제련)은 LS의 자회사로 전기동, 금, 은, 황산 등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지알엠은 LS엠앤엠의 종속회사로 동 제련, 정련 및 합금 제조업을 운용한다.

공시에 따르면 지알엠은 2024년 블랙카퍼(Black Copper), 아연분말(Zinc Dust·징크 더스트) 등 소재를 LS엠앤엠 공급한다. 블랙카퍼는 구리를 만드는 중간재다. 지알엠은 리사이클링 원료를 가공해 순도 60~70%의 블랙카퍼를 생산, 완성물질을 만드는 제련소에 공급한다. LS엠앤엠은 아연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아연분말에 혼합된 귀금속을 추출하기 위해 공급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분기별로 보면 블랙카퍼는 내년 1분기 1210억원, 2분기 830억원, 3분기 1240억원, 4분기 1240억원 총 452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 아연분말은 각 분기 10억원씩 총 40억원 규모를 납품한다. 해당 거래금액은 대상 기간 추정금액으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

LS엠앤엠 관계자는 "블랙카퍼로 생산한 구리는 65%가 전선용 소재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건축자재, 동전 소재 등으로 활용된다"며 "아연분말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혼합물 속 금, 은 등 귀금속 원료를 회수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