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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과점 체제 흔들려면
이규연 기자
2023.12.18 08:20:18
삼성-미래에셋 2강 굳건…다른 운용사 차별화된 상품 노력 필요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0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상장지수펀드) 이미지. (출처=프리픽)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양대산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율 기준으로 과점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으면서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말한다. 올해 들어 ETF를 향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했고 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도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은 11월 기준으로 순자산가치 총액 120조원을 넘어섰을 정도로 거대하다. 이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점유율 40.91%,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7.51%를 각각 차지했다.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치면 78.42%에 이른다. 


두 기업의 과점 체제가 확고하다 보니 다른 기업들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훨씬 낮은 편이다. 3위인 KB자산운용은 7.56%, 4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58%, 5위인 한화자산운용은 2.39%로 모두 한 자릿수 점유율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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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시장을 과점한 것은 일견 소비자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ETF 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자산운용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ETF 시장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에서 가장 폭넓은 상품군을 지녔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정 테마가 떠오르는 때에 맞춰 관련 상품을 빠르게 내놓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과점 체제는 어쩔 수 없이 신규 주자의 움직임을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더욱 많은 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접하기 힘들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다른 자산운용사들 역시 ETF 시장에서 행보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모두 ETF 시장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높아졌다. 중소형 자산운용사들 역시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규 주자 역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ETF 시장에 합류했다. IBK자산운용도 12월 안에 첫 ETF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IBK자산운용이 상품을 내놓으면 ETF 운용사는 전체 2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과점 체제가 단시간 내에 흔들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다른 운용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수록 소비자의 선택 제한이라는 과점 체제 문제 역시 이전보다 완화될 수 있다. 


국내 ETF 시장에서도 잠재력을 지닌 운용사들이 늘어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건전한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의 이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개별 운용사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려는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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