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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수주잔고 연내 7조 찍나
김가영 기자
2023.12.15 08:14:55
수주잔고 5조 달성 유력, 자회사 포함하면 7조 안팎 예상 "2025년 연매출 1조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LS전선이 수주잔고 5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4분기에도 해상풍력단지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저케이블 사업이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덕이다. 시장에선 이 같은 추세라면 LS전선이 2025년 목표로 잡은 해저케이블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내년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7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와 해상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 1조7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안마해상풍력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마 해상풍력단지의 사업비는 총 30억달러(약3조4000억원) 규모다. 이를 고려하면 3분기까지 3조원 수준이던 LS전선의 수주잔고가 연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LS전선 자회사의 수주잔고까지 합하면 금액은 더 커진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전 LS전선아시아), 가온전선,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이들 회사의 국내외 수주잔고가 1조3677억원에 달한다. 이에 업계에선 LS전선과 자회사의 수주잔고가 최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의 수주잔고가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 데는 해저 케이블 사업 확대 영향이 컸다. 초고속 인터넷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저케이블 산업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선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1년 23억달러(약 3조)에서 2025년 45억달러(약 5조8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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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 관계자도 "지금까지 전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프랑스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독일 NKT 등이 과점해 왔다"며 "LS전선은 지리적으로 불리함에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규모가 키웠고, 해저케이블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LS전선의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LS전선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저케이블 사업을 키워왔다. 그 결과 현재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해저 케이블 공급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2008년 동해시에 건설한 해저케이블 공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 간 약 7000억원을 투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오는 2025년까지 동해 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 투입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과의 수직계열화도 이뤘다. 지난 8월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후 LS전선은 케이블 제조,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시공을 담당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턴키(통합발주) 수주가 가능해졌다.


내년에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계획 중인 대규모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을 LS전선이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2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부 장관과 술탄 알 사우드 산업개발기금 CEO(최고경영자) 등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비전 2030'에는 유럽-인도를 잇기 위한 대규모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도 포함돼 있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 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해저케이블 수요의 대부분은 해외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데, 우리는 특히 미국과 유럽의 블록화 돼 있는 수요를 겨냥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숫자 제시는 어렵지만 앞으로 5년을 해저케이블 연매출 1조원 달성 시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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