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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주머니' 삼성D 통해 내년 설비투자금 마련
김민기 기자
2023.12.18 08:08:20
④삼성디스플레이 이익잉여금 전환 통해 삼성전자 배당 더 늘릴 듯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오른쪽)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기술을 혁신한 공로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9.21/뉴스1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또 다시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배당을 통해 5조원 가량의 현금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의 현금을 차입한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을 위한 설비투자(CAPEX)를 지속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재원을 다시금 활용할 계획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0조원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키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배당금을 늘려 삼성전자에게 추가로 현금을 전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금이 부족한 삼성전자가 내년도 시설투자를 위해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자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측에서는 내년도 주주총회 결의 사항이라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가 내부 자금을 운용해 투자를 진행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내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한 자금 확보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자본잉여금은 자본전입 및 결손금 보전 이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배당의 재원이 될 수 없지만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회계처리 할 경우엔 배당이 가능해진다.많은 기업들이 배당 재원 마련과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결손금) 항목으로 이입하기도 한다. 상법 제461조의2에 따르면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범위 내에서 자본으로 전입시킬 수 있다. 세법상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마련한 배당가능이익은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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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IT 수요 둔화 속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은 경쟁사 대비 좋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실적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1조9800억원에 근접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6970억원, 영업이익 1조9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현금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3월 16일 공시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도 말 연결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본잉여금은 24조2784억원, 이익잉여금은 31조8419억원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은 삼성전자가 84.8%, 삼성SDI가 15.2%를 소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초에 약 5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자회사 등을 통한 실탄 마련 기조를 내년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마지막으로 20년 넘게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아 국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2월 17일에도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하는 선택을 했다. 이자율은 4.7%로 다소 높지만 차입액이 대규모라는 점과 자금조달까지의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면 공모회사채 발행보다는 효율적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최근엔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4조원 가량의 현금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ASML지분을 각각 354만7715주, 116만9665주를 매각했다. 지분율도 1분기 1.6%에서 2분기 0.7%, 3분기 0.4%로 줄어들었다. 장부가로 단순 계산했을 때 2분기 약 2조9961억원, 3분기 1조3448억원 등 총 4조3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배당금을 늘려 삼성전자에게 현금을 더 확보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올해 삼성이 실적 최우선 경영 전략과 현금 중심의 실리주의 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현금을 지키는 다양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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