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NH투자증권이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와 전략사업 육성에 무게를 둔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컨설팅본부를 리테일(Retail)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산관리(WM) 사업부 산하에 있었던 퇴직연금컨설팅본부는 이번 개편으로 NH투자증권의 리테일 시장지배력을 활용, 사업 역량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리테일 부문은 더욱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한다. NH투자증권은 대면 채널을 고액자산가(HNW, High net worth) 대상으로 전환한다. 기존 PB본부와 WM사업부를 통합, 개인 자산관리(PWM, Private Wealth Management) 사업부를 신설해 HNW대상 서비스에 집중한다.

운용 부문은 최고운용책임자(CIO, Chief Investment Officer) 기능을 도입했다. CIO는 운용자산의 안정·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전략을 수립·추진한다. 대표이사 직속 기구인 투자자산 운용위원회도 설치한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에 소속됐던 신탁본부도 운용사업부로 옮겨 전문성을 높이고 일관된 자산운용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기업금융(IB) 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먼저, 부동산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실물자산투자본부에는 부동산 PE부를 신설해 경쟁력을 높인다. 인수금융 부문은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뉴욕·런던 IB1Desk를 투자금융본부로 이동시킨다.

또,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를 준법지원본부로 변경한다. 여기에 본부 직속인 준법기획팀을 신설해 기획·기능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경영지원부문 내에 ESG 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ESG 추진부와 홍보실을 편제, 대외 커뮤니케이션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업계 전반의 성장 정체양상이 뚜렷해져 이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리소스 효율화와 운용체계 고도화 등 사업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대비한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 및 전략사업 육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