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오늘(21일) 1차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를 연다. 임시이사회가 종료된 직후 사외이사들만 모인 가운데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후 3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이후 1차 후추위를 진행한 예정이다.  

이날 임시이사회는 지난 18일 발표된 '포스코형 신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후속 절차다. 개선안은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 및 승계카운슬 폐지 등이 골자다. 앞서 19일 개최한 임시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하는 한편, 의결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셈이다. 

임시이사회 이후에는 차기 회장 인선의 첫 관문인 1차 후추위가 열린다. 후추위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됐다. 후추위는 이날 심사기준, 일정,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정우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군에 올릴지 등 후보자 풀에 대한 논의는 다음으로 미룰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한 관계자도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시기상 이르다"며 "심사기준과 일정 등에 대해서만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신 지배구조안을 내놓으면서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개정했다. 기존에는 회장이 먼저 의사를 밝혀야 절차가 개시될 수 있었다. 이에 업계에선 최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도전했단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