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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발목잡힌 풀무원식품, 내년 전략은
권녕찬 기자
2023.12.22 08:40:42
내년에도 해외 영업적자 가능성 높아…아시안 누들·두부바 등 고마진 K-푸드 강화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0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풀무원식품의 해외사업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는 형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로 나타난 수익성 부진이 내년에도 지속될 거란 관측이다. 풀무원식품은 내년 아시안 누들, 두부바 등 마진이 높은 주력제품을 확대·강화해 해외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주요 해외식품 라인업. 출처=DS투자증권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의 3분기 누적 해외부문 매출은 4203억원, 영업이익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4122억원, 영업익은 -246억원이었다. 


적자 폭이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지만, 문제는 내년에도 해외사업의 실적 부진이 전사 이익을 제한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는 점이다. 송동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풀무원의 국내 식품사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나 해외사업은 높은 수준의 현지시장 경쟁강도 등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비중 24.1%…이중 미국 매출 64.7%


풀무원식품의 해외사업은 전체 매출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전략적 중요도가 높다. 올해 누적 3분기 전체 매출은 1조7442억원으로 해외매출(4203억원) 비중이 24.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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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중에서도 미국법인 매출이 절반을 넘을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미국법인 매출은 2719억원으로 해외매출의 64.7%에 달했다. 풀무원식품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두부 소비량이 높은 국가에 진출해 있다.


풀무원식품은 국내 식품시장 성장세 둔화와 치열한 경쟁, 신시장 개척 등의 이유로 1990년대부터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지 생산공장 설립과 노후설비 개량, 생산능력(CAPA) 증가 등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으나 투자 대비 성과가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내년 적자폭이 더 감소하고 해외 전체 법인의 흑자전환까지 예상하는 장밋빛 전망도 있으나, 여전히 수익성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풀무원식품은 고마진 식품군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카테고리 개발 등으로 해외사업 전체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10분 조리 '아시안 푸드 키트' 집중 출시…현지생산 100%로 물류비↓


미국법인인 풀무원USA는 주력 카테고리인 두부의 라인업 확대와 채널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016년 미국 시장 1위 두부 브랜드인 나소야 브랜드를 비타소이(Vitasoy)로부터 인수한 이후 두부사업 부문 1위 업체로 입지를 구축 중이다.


올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길로이 생면공장 증설을 완료한 만큼 프리미엄 아시안 누들(Asian Noodle) 제품의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K-푸드는 최근 K-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트렌디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분 이내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아시안 푸드 키트를 기본으로 한 제품군을 집중 출시하고 중장기로는 현지에서 100% 생산한 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급해 물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는 한국 본사에서 수입한 반제품과 현지에서 제조한 반제품을 조립해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식품은 나아가 K-푸드의 수요가 높은 캐나다와 유럽지역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법인인 아사히코(구 아사히식품공업, 2014년 인수)는 마진이 높은 두부바의 SKU(각 제품의 최소단위) 확대와 K-푸드 제품 매출 호조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두부바의 기능성을 강화해 식물성 지향 브랜드 '토푸프로틴' 사업을 확대하고, 두부와 유부 브랜드 육성 및 신규 카테고리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두부바의 매출 호조에 따라 일본 내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에 모두 입점한 상태다.


중국법인(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 등)은 지난해 4월 최첨단 두부생산 공장인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한 만큼 중국 전역에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기존의 소재두부에 이어 두부바를 새롭게 론칭하고 K-스낵 냉동간식 카테고리를 구축해 현지 대형채널의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혁신 파스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생면 카테고리 성장도 이어갈 방침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적자폭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내년 이익 개선에 기반한 해외사업 외연 확대에 집중해 해외사업 전체 턴어라운드가 목표"라고 말했다.


풀무원 해외 생산공장. 출처=DS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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