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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나인 '최대주주' 이제훈 대표, 주담대 또 연장
최홍기 기자
2023.12.22 06:31:14
보유 주식 약 90% 담보로 제공…주가하락·지배력 상실 위험 지속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 (출처=파버나인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가 반쪽짜리 최대주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상환하지 않고 기간을 재차 연장하면서다. 특히 담보로 설정한 주식수가 전체 보유분의 90%에 육박하다 보니, 담보권 행사시 최대주주 지위 상실은 물론 주가하락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제훈 대표는 최근 하이투자증권과 체결한 주식담보대출(주담대) 계약기간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만기를 3개월 뒤로 미룬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0년 6월 하이투자증권에 보유주식 31만5885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7억원을 대출 받은 바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같은 주담대 계약 연장이 하이투자증권에만 국한된 게 아니란 점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KB증권, 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등과 체결한 주담대 기간을 잇따라 내년으로 연장했다. 채권자별 금액은 기업은행(2015년) 7억원, KB증권(2018년) 15억원, 대신증권(2018년, 2021년) 17억원, 한화투자증권(2019년) 12억원 등이다. 하이투자증권까지 더하면 약 58억원에 달한다.


주담대는 은행이나 증권사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한다. 계좌 평가액에 따라 일정 금액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면 담보로 잡힌 주식이 자동으로 매각된다. 이를 반대매매라고 하는데 최대주주의 주담대 비중이 높을 경우,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주가 폭락과 더불어 최대주주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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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나인의 최대주주인 이 대표는 전체 보유 주식수 299만7949주(21%) 중 89.78%에 달하는 269만1576주를 담보로 제공한 상태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반대매매가 일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이 대표의 지분율은 21%에서 2%대로 주저앉게 된다. 최대주주 자리를 내놓게 되는 셈이다.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되면 회사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파버나인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이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는 인물은 오종철 전 사장(5.04%)이 유일하다. 표면적으로는 자사주 12.3%(자사주 신탁 포함)까지 포함하면 당장 지배력을 행사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오 전 사장 또한 현재 보유 주식의 68.1% 가량을 담보제공한 상황으로 이 대표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파버나인 관계자는 "이 대표는 대출금 전액을 회사 주식 매입에 활용해 지분율을 최소 3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자사주까지 감안하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공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출금 상환 계획 및 설정 금액변동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지 못하지만, 담보권 행사 등을 통해 반대매매가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표면처리 전문 기업이다. 알루미늄 및 메탈 소재를 가공해 주로 프리미엄 TV, 생활가전, 의료기기 등 외관제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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