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9월 PT.BNP 주식 4800주(지분율 4%)를 매입하며 니켈 광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엔 PT.BNP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7200주를 추가 인수하며 두 자릿수 지분율을 확보했다.

PT.BNP 광산은 여의도 면적 6.8배에 달하는 총 1969헥타르(ha) 규모의 술라웨시 모롬보 빌리지 행정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니켈제련소와 인접한 덕분에 물류 이동이 원활하고, 니켈 원광 유통판매 사업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6월 인수한 PT.TAM(PT. Tirta Alam Mineral)과의 사업적 시너지까지 기대하고 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광산 생산·판매에 필요한 광업라이선스(IUP-OP)와 환경영향평가(AMDAL)를 비롯해 연간 200만톤을 채굴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현재 니켈원광을 운반하는 바지선 정박시설까지 구비한 상태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채굴·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PT. BNP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인도네시아광물협회(KCMI)와 호주 광산매장량 평가규정(JORC Code)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광산 시추탐사를 진행했다.

탐사 결과 3억톤(순수 니켈 기준 약 450만톤) 이상의 잠재자원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추탐사보고서를 수령했다. 이를 토대로 회계법인의 주식가치평가를 진행, 그 가치가 적정하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계약에서 PT.BNP와의 주주간 합의를 통해 니켈 제련소 관련 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보장받았다. 니켈 제련뿐만 아니라 제품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 받았다는 게 다이나믹디자인의 설명이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 사업을 추진한 지 약 1년 만에 유통판매법인 인수 및 광산 지분 보유 법인 지분 취득으로 2024년부터 점진적인 매출 증대 및 수익 실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타이어 금형사업 외 또 하나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 동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