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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장' 나선 금양, 재무부담 가중
최홍기 기자
2024.01.03 09:30:19
작년 4분기에만 2000억 이상 차입…상환 계획 "공개 어려워"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22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기장공장 (출처=금양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유가증권 상장사 금양의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이차전지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차입하면서 유동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관계사인 케이제이인터내셔날로부터 789억원을 추가로 대여하면서,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 규모가 325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부산 소재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금양은 작년 10월 이차전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대지면적 약 18만여㎡, 지상 2층 규모의 신규 공장 설립을 목적으로 케이제이인터내셔날과 자회사 케이와이에코 등으로부터 총 1433억원을 빌린 바 있다.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은 류광지 금양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금양은 지난해 이차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공장 설립(6100억원) 등 수천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같은해 6월에는 '4680 R&D 센터' 설립(320억원), '이차전지 소재 제조사' 에스엠랩 투자(850억원)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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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신규투자가 늘어나면서 재무부담도 가중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기준 금양의 부채 규모는 총 245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말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이중 유동부채는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단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73.4% 늘어난 82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수백억원을 대여하면서 차입규모는 더욱 불었다. 그럼에도 당초 목표 투자액에는 미치지 못해 향후 추가 차입을 진행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신규 투자유치 등 외부 자금조달이 아니고서는 스스로 차입금을 상환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작년 9월 기준 9억9000만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152억원) 대비 94% 감소한 수치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94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류광지 금양 회장의 개인회사인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이 금양 보유주식을 매각한 뒤 해당 자금을 금양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며 "빚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미국 증권예탁증권(DR) 발행 및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센터 투자 등 예정대로 진행돼야 할 일정들이 연기되고 있다는 점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양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회사 차입금의 경우 최대주주 개인회사로부터 대여한 만큼 재무구조에 큰 부담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상환계획 등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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