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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추가 자구안 제출…워크아웃 '기로'
김호연 기자
2024.01.08 08:55:12
윤석민 회장,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일부 지주사 투입…사재출연 여부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진=딜사이트DB)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채권단의 강경한 태도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을 예고하며 한 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일부를 티와이홀딩스 자본으로 투입해 지주사 우회지원 논란을 야기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향적인 모습이다.


이미 채권단의 강경대응으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부도로 이어지면 사회적 파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관련 업계에 퍼져 있다. 최근까지 태영그룹은 이러한 시선을 이용해 '배짱'을 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지난 7일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내세운 채권단을 상대로 태영건설 관련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현재 추가 자구안 중 논란이 될만한 내용을 놓고 채권단과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회의(F4 회의)를 열어 태영측의 추가 자구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5일 저녁까지 태영그룹과 태영건설 채권단 양측은 그룹이 내놓은 자구안을 사이에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6개 은행 부행장으로 구성된 채권은행 회의를 소집했다. 채권은행들은 계열주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시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 해소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기존의 지적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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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원을 즉시 지원하고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인▲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제공 등을 확약,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 전제조건조차 충족되지 못한다면 제1차 협의회 결의일인 이달 11일까지 75%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며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태영건설의 부실은 현재화돼 정상화 작업은 중단될 수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신뢰 붕괴는 태영그룹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양윤석 티와이홀딩스 미디어실장이 3일 태영건설 여의도사옥에서 진행한 채권단 설명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호연 기자)

이번 회의는 태영그룹이 성실하게 태영건설 자구책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채권단의 의지를 재확인한 자리였다. 하지만 태영그룹은 채권단 입장이 발표된 직후 윤석민 회장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으로 얻은 416억원을 돌연 티와이홀딩스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인수에 투입했다. 다시 한 번 채권단의 압박에 정면대응으로 나선 것이다.


태영그룹은 이와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은 약속대로 전액 태영건설 지원했다"며 "티와이홀딩스가 지켜져야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데 이를 호도하는 주장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채권단에서 제시한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강경하게 맞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행보였다.


업계에선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협력업체와 수분양자 등으로 파장이 확산활 것이라는 우려를 이용해 배짱을 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그룹은 지배구조상 태영건설을 따로 떼어버리기 적합한 구조"라며 "건설산업의 특성 상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기에 태영건설이 채권단의 워크아웃 비동의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제 잇속 챙기기'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이와 관련된 책임의 무게는 자연히 태영그룹에서 채권단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시간은 태영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태영건설의 지분 27.8%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 중 태영건설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티와이홀딩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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