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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
이수빈 기자
2024.01.12 08:09:45
②작년 3Q 부채비율 59.8%p 줄여…"올 상반기까지 업황 부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실업의 베트남 공장 전경(출처=한세실업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세실업이 글로벌 의류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부진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가 대폭 감소한 데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장 반등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보수적인 재무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로 실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 3분기만 봐도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3531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7.2% 감소했다. 의류 수요가 둔화하자 나이키, 갭, 언더아머 등 이 회사 주력 고객사들이 신규 주문보단 재고소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점은 한세실업이 이러한 실적 부진에서도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작년 9월 말 이 회사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4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6700억원에서 1년 만에 3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54.5%서 94.7%로 59.8%p나 줄어들었다.


이는 한세실업의 보수적 재무기조와 의류 수요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통상 의류 업계에선 부채비율이 200% 이상일 경우 위험한 수준으로 간주한다. 그동안 한세실업은 부채비율 200% 이하를 유지해왔다. 최근 5년간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18년 137.6% ▲2019년 159.2% ▲2020년 142.3% ▲2021년 161.9% ▲2022년 13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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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은 부채비율이 150%를 넘을 경우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수치를 조정하는 등 보수적인 기조를 이어왔다. 대내외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의류 사업이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지속된 의류 수요 감소세가 올 상반기까지 정상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점도 이 회사가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 요인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류 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발주는 좀처럼 늘어나고 있지 않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도 의류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작년 보다는 나아지겠지만 반등 폭은 완만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전방 소비가 강하게 살아나지 않고 있어 의류 업체들이 재고 축적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세실업은 탄탄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올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한세실업은 꾸준히 2000억원 이상의 현금 보유량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작년부터 이어진 의류 수요 부진이 단기간 내 정상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 올해도 보수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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