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이스트소프트 계열사인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이 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대거 확충했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20일 이사회를 열어 4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유상증자 대상은 최대주주인 줌인터넷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9월 기준 56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했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100억원 이상으로 늘게 됐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이번 유상증자는 이스트소프트 그룹의 자산운용업 확대 개편 전략과 더불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한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투자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한 인력 및 시스템 투자로 치열해지는 자산운용 산업 내에서 경쟁 우위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2023년 10월 안다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 출신의 김태선 대표를 영입했다. 그 뒤 신한자산운용 헤지펀드 운용팀을 거친 김현우 이사, 키움투자자산운용·하나증권 출신인 김지영 상무 등이 잇달아 합류했다. 자산운용 리서치 전문 인력도 보강됐다. 

최근에는 100억원 이상의 펀드 레이징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최근 신설한 '엑스포넨셜 SQUARE 일반사모 1호'에 시딩(초기) 자금으로 일부 투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부 펀딩을 실시하면서 설정액을 1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선 대표는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그룹사 기술 자원을 적극 활용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성과를 만들고 그 속에서 엑스포넨셜자산운용만의 경쟁 우위를 빠르게 확보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