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계약직 내보내는 듀오링고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가 생성형 AI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손이 덜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듀오링고는 8일(현지시간) "계약직의 약 10%가 '오프보딩(offboarded)'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는 "더 이상 일부 계약직 근로자가 수행하던 유형의 작업을 맡을 사람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며 "그중 일부는 AI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듀오링고의 루이스 폰 안 CEO는 지난 11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기술의 강점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듀오링고가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더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인 생성형 AI를 사용해 언어 교육에 도움이 되는 대본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훨씬 더 빠르게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듀오링고는 AI를 활용해 프리미엄 등급인 '듀오링고 맥스(Duolingo Max)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AI의 일자리 뺏기?

AI는 결국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게 될까요? 아마도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겁니다. 기술의 발전은 투입되는 인력을 줄이며 일의 효율성을 높여왔으니까요. 인건비는 언제나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가장 큰 비용 요소 중 하나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이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향후 5년 동안 '상당한 노동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듀오링고는 이런 해석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듀오링고의 대변인은 "많은 정규직 직원과 계약직이 업무에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AI가 직원을 곧바로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등한 듀오링고 주가

듀오링고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3.07%나 상승한 210.4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1월 파이퍼 샌들러는 듀오링고 목표주가로 217달러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