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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미국사업, 올해 흑자전환 노린다
이수빈 기자
2024.01.15 08:21:03
지주사 '코스맥스 West' 장부가액 0원, 누월드·코스맥스 USA 줄곧 적자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0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겸 코스맥스 미국법인 총괄 대표 (제공=코스맥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코스맥스의 미국 사업이 좀처럼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 미국법인 사장이 미국 사업을 총괄하기 시작하면서 고강도의 비용 효율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이 요원한 상황이다. 


코스맥스는 2013년 미국 법인인 코스맥스 USA를 설립한 뒤 이듬해 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의 오하이오 공장을 150억원에 인수해 현지에 진출했다. 2017년 특수목적법인(SPC) 코스맥스 West를 설립해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회사 누월드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534억원으로 코스맥스 West가 코스맥스 USA와 누월드를 지배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당시 회사 측은 누월드 인수가 현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 조기정착과 선점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스맥스 미국 법인이 오하이오 공장과 누월드 인수 후 대대적인 생산설비·시스템 교체에 나서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다. 생산시설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기존 고객사가 이탈한 것은 물론 누월드 주력 고객사의 판매 부진으로 주문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 때문에 가장 먼저 설립한 미국법인 코스맥스USA는 2013년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누월드도 코스맥스에 인수된 이후 줄곧 적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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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스맥스 West의 현재 장부가액은 0원이다. 코스맥스는 코스맥스 West의 자본금 163억원을 2년에 걸쳐 전액 손상차손(2019년 38억원, 2020년 124억원) 처리했다.



최근 5년간 미국 법인(West·USA·누월드)의 합산 순이익은 ▲2018년 마이너스(-) 217억원 ▲2019년 -331억원 ▲2020년 -1415억원 ▲2021년 -736억원 ▲2022년 -83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도 코스맥스 미국법인(누월드는 코스맥스 USA에 흡수합병)은 -36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렇다보니 코스맥스는 미국법인에 자금 지원을 지속해왔다. 작년 3분기 기준 코스맥스는 코스맥스 USA에 1139억원, 코스맥스 West에 3386억원의 대여금을 제공했다. 하지만 코스맥스는 특수관계자에게 제공한 대여금 총 4975억원 중 2885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 미국법인의 실적 악화로 대여금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절반 이상의 금액을 대손충당금으로 계상한 것이다. 


눈에 띄는 건 이 대표가 2021년부터 미국법인을 총괄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음에도 적자탈출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2014년 코스맥스 USA에 합류해 최고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COO) 등을 지냈다. 


이어 이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계열사인 코스맥스 엔비티 미국 법인장을 거쳐 2019년엔 코스맥스 USA 대표, 2021년엔 미국 법인 총괄 대표(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는 미국 법인을 총괄하게 되면서 현지 공장 통폐합을 진행했다. 오하이오 공장을 철수하고 뉴저지 공장에 생산력을 집중한 것이다. 작년에는 누월드를 코스맥스 USA에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가 무색하게 작년 3분기 기준 미국 법인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USA는 미국 서부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인디 브랜드 고객사 확보를 위해 서부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 시에 영업 거점을 마련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선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담 연구 조직인 OTC랩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맥스는 올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ODM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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