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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선택과 집중'…中군살빼고 亞남진
민승기 기자
2024.01.18 06:10:21
현대차, 충칭공장 3000억 매각…인도·태국 등 아세안 공략 드라이브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전략 중형 세단 '2세대 밍투'.(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중국사업 '군살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수년 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사업을 재편하고,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 중인 인도 등 다른 아세안 국가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말 충칭공장을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16억2000만위원(약2990억원)에 매각했다. 현지 시장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한 지 2년여만이다.


◆ 현대차, 중국 충징공장 3000억원에 매각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건설됐다.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 면적 8.2만㎢(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다. 때문에 준공 당시만 하더라도 현대차의 중국 서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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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들의 약진 속에 판매부진이 이어졌고 최근 공장가동도 완전히 멈춰섰다. 또 다른 중국 공장인 창저우 사정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충칭 공장에 이어 창저우 공장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현재차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여파로 현지 사업이 불가능해진 러시아 현지 공장도 매각한 바 있다.


현대차가 일부 국가에서 생산기지 철수를 결정하며 속도조절에 나선 것은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효울성을 강화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선택과 집중'을 수차례 강조하며 기업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시장에서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성장 잠재력 큰 인도·아세안 공략 강화


정 회장의 경영철학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인도와 아세안 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인수한 인도 GM(제너럴모터스)공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Devendra Fadnavis)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는 최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700억루피(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한다"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간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그룹사 및 경쟁사의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13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서는 2022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신차가 팔린 국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현대차 이어 기아도 태국 판매 자회사 설립 


현대차그룹은 태국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아는 최근 현대차에 이어 태국 판매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달 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판매 자회사가 출범을 계기로 위탁 판매해온 차량을 모두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는 당초 현지 생산 계획도 추진 중이었지만 공장 건설 계획은 잠정 보류키로 했다.


기아에 앞서 현대차도 태국에 법인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4월 현재차는 태국 법인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를 세웠다. 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동남아시아 단독 법인이다.


2022년 기준 세계 자동차생산 10위 국가인 태국은 동남아 지역의 자동차 허브 국가로 불린다. 주변 국가로의 자동차 수출 비중이 크지만 아직은 일본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비야디 등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입장에서도 경쟁이 부담스럽지만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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