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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IPO 연타석 흥행…넥스틸 충격 '회복'
강동원 기자
2024.01.22 09:20:19
블루엠텍·포스뱅크 공모흥행…후속 주자 등판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 전경. (제공=하나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하나증권이 넥스틸 기업공개(IPO) 흥행 실패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블루엠텍에 이어 올해 첫 딜(Deal)인 포스뱅크까지 연타석 공모흥행으로 IPO 주관 역량을 재입증했다. 여기에 수수료와 사전투자 차익까지 챙기며 수익성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후속 주자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전날까지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69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359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뜨거웠던 시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9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포스뱅크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밴드 기준 최대 1403억원에 달했던 상장 시가총액은 1683억원으로 높아졌다. 공모자금 역시 225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늘었다. 포스뱅크는 이를 원자재 매입 등 운전자금으로 활용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뱅크 상장 주관업무를 수행한 하나증권도 웃음꽃이 피었다. 마수걸이 IPO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수수료 수익과 지분 평가차익으로 실속까지 챙겼기 때문이다. 포스뱅크는 당초 총발행금액 기준 3.0%(6억~6억9000만원)를 인수수수료로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요예측 성황에 수수료율을 4.0%로 인상, 수수료로 11억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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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2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포스뱅크 보통주 12만9340주, 11만1111주를 각각 1주당 7000원, 9000원에 취득했다. 공모가 기준 최대 2~2.57배의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포스뱅크의 상장 후 주가가 우상향할 경우 하나증권이 얻을 수 있는 이익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하나증권이 연이은 IPO 흥행으로 지난해 넥스틸 상장 주관 과정에서 잃었던 평판을 회복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넥스틸로 2016년 LS전선아시아 이후 약 7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관 실적에 도전했다. 기대와 달리 넥스틸은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대규모 실권주(163만7685주)도 발생했다.


총액 인수계약을 맺은 하나증권은 실권주를 모두 인수했다. 이후 넥스틸 공모가(1만1500원)를 밑도는 가격(7489~8000원)에 전량 매도하며 약 53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당시 시장에서는 하나증권이 기업가치를 무리하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블루엠텍에 이어 포스뱅크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분위기를 반전한 모습이다.


후속 IPO 주자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현재 이안과 아이비젼웍스(스팩합병) 등 기업의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한 상태다. 연초부터 사업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이들 기업이 공모 과정에 돌입했을 때 만족할 만한 투자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빅 딜 수임 경쟁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타 증권사와 비교해 대형 기업 상장 주관 실적이 뒤처졌다. 지난 4년(2020~2023년) IPO 대표 주관을 맡았던 기업 중 규모가 가장 곳이 쿠콘(3575억원)이다. KB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으로 신흥강자로 떠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나증권도 내달 공모 일정을 앞둔 1조 대어 에이피알과 몸값이 4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 IPO 공동주관사 자리를 꿰차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형 IPO를 중심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고 공모흥행으로 주관 역량까지 입증한다면 대형 기업 상장 대표 주관업무를 수행하는 것 역시 멀지 않았다는 기대다.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IPO를 주관하는 데 있어 모든 기업이 공모흥행에 성공할 수는 없지만, 하나증권의 경우 넥스틸 실권주로 입은 손실이 커 충격이 있었던 것"이라며 "연타석 IPO 흥행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시장 내 존재감도 넓히고 있기 때문에 올해 성과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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