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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회사채'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
박안나 기자
2024.01.24 06:25:13
1000억 회사채 발행계획 중단, 건설채 발행시장 투심 주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을지로 소재 대우건설 사옥. 제공=대우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대우건설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파에 회사채 발행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셈인데, 대우건설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해둔 덕분에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대우건설의 차입금 만기 일정 등을 고려하면 외부 자금조달은 필요한 상황으로 관측된다. 대우건설로서는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공모채시장에 출격하는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결과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 회사채 발행 취소·조달계획 차질, 유동성 여력 '이상 無'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달 초로 잡아뒀던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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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회사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등 자금조달 계획을 세웠었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대우건설은 회사채를 새로 찍어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발행계획을 중단한 데 따라 자금 운용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2조원이 넘는 자체 유동성 자금을 감안하면 이번 회사채 발행 중단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한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우건설 회사채 규모는 모두 2500억원이다. 만기 일정을 살펴보면 ▲1월29일 500억원 ▲2월28일 200억원 ▲4월8일 1500억원 ▲7월29일 300억원 등이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대우건설은 회사채 7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우건설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조원에 이르는 만큼, 회사채 발행 취소 및 만기 상환 등은 당장 대우건설의 유동성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


◆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건설채 투심 가늠자


1년 안에 만기 돌아오는 대우건설의 차입금은 1조4422억원으로,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2조원)의 70%에 이른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미착공 현장 관련 PF보증은 68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해뒀지만, 지금의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차입금 만기 연장 및 회사채 발행 등이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건설사들의 부동산 PF 리스크가 부각됐다. 이에 건설업계를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대우건설은 추진하고 있던 회사채 발행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의 수요예측 등 결과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로서는 현대건설 및 SK에코플랜트 회사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향후 회사채 발행 일정을 재개하기 위한 가늠자인 셈이다.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각각 1600억원,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24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2월1일 회사채를 발행하고, 최대 2600억원까지 증액발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30일을 발행일로 잡아뒀으며, 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32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열어뒀다. 지난 22일 수요예측 결과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만기별로 민평금리 기준으로 ▲2년물(800억원 모집, 2800억원 주문) -5bp(1bp=0.01%p) ▲3년물(600원 모집, 2400억원 주문) +3bp ▲5년물(200억원 모집, 1650억원 주문) +10bp에서 모집금액을 채웠다. 미매각은 면했지만 건설채를 향한 위축된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금리가 다소 높은 수준에서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태영건설 이슈가 터지면서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향후 회사채 발행 여부, 일정, 규모 등 정해진 바는 없지만 건설업종 채권수요가 어느 정도인지를 비롯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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