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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공격적 투자 후유증 '감가상각비'
김수정 기자
2024.01.26 08:29:41
투자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전망…손익에 '마이너스' 요소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산공장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다.(제공=SK온)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지난해 4분기 SK온의 감가상각비는 12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공격적 투자에 따른 후유증이다. 이렇다 보니 SK온이 4분기 2200억원 전후 수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을 취하더라도 감가상각비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은 SK온이 지난해 4분기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4.6%나 줄어들 것으로 추정 중이다. 다만 이 같은 적자 감소는 착시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AMPC(미국 생산세액공제)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에서 추정한 SK온의 4분기 예상 AMPC 혜택은 2300억원이다. 이를 제외하면 작년 4분기에도 이 회사의 영업적자는 28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감소하는데 그친다.


SK온이 이 같은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감가상각비와 무관치 않다. 실제 경쟁사들의 연간 감가상각비 증가율이 20% 수준이라면, SK온은 500%에 달한다. SK온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 매입비를 제외한 총비용 중에서 감가상각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1%에서 이듬해 28%로 높아진 뒤 지난해 3분기까지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를 역산해 보면 원가 및 판관비는 약 3조원이다.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차지했다는 가정 하에 계산하면 작년 연말 3개월간 감가상각비는 약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4분기 AMPC 혜택 전망치의 절반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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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K배터리 3사 중에서도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다. 2021년 물적 분할 직후인 2022년에는 한 해 동안 유형자산 취득액이 5조원에 육박했다. 감가상각은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되는 순간부터 상각비가 급증하는 특징이 있다. 한꺼번에 여러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감가상각비도 늘어나는 속성이 있다. SK온은 지난해 1분기 헝가리 제 2공장 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3분기에는 옌청 2공장, 미국 제2공장을 순차적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투자 완료 시점이 몰리다 보니, 경쟁사 대비 감가상각 부담이 컸다. 


투자비 집행을 결정할 당시만 해도 전기차 수요가 넘쳐난 시기라 '옳은 투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시장이 한 풀 꺾인 지금은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는 것 역시 과거에는 수요 대응에 따른 불가피한 비용 처리였다면, 현재는 투자 후폭풍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면서 감가상각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외형 확장도 어려운 상황에서 감가상각비까지 늘어나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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