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KB국민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인수금융 주선 부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KB국민은행은 금리 인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최대 규모의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 딜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터리얼즈(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주선금액은 8억3900만달러, 원화로 1조855억원 규모다. 2019년 케이씨씨의 회사 인수를 위한 신규 인수금융 주선 건의 리파이낸싱 딜이다. 케이씨씨는 2022년 지속적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불안정한 금융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요청했다.

KB국민은행은 사업주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금융환경이 일부 개선되는 시점인 2023년 1분기 주선 권한을 부여받았다. KB국민은행은 외환 유동성이 있는 시중은행 위주로 적극적인 신디케이션 마케팅을 추진해 2023년 3월 성공적으로 리파이낸싱을 마쳤다. KB국민은행 투자금융1부가 뉴욕IB 유닛과 협업해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의 해외 현지 지점과 대주단을 함께 구성한 성공적인 사례다. 2023년 가장 규모가 큰 크로스보더 딜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은 작년 4분기 부산도시가스와 SK에코프라임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고 쌍용C&E 차환 작업을 공동 주관하는 등 대형 거래도 많이 참여했다.

이동락 KB국민은행 투자영업1부장은 "모멘티브 인수금융은 일반 딜과 다르게 조단위 미국 달러 베이스 딜이었는데 하반기 유동성이 어려울 때 진행됐음에도 클로징을 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수금융 주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에도 원화·외화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와 관계없이 고객에게 최고의 인수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