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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글로벌 해운동맹 수난사
범찬희 기자
2024.01.26 06:20:19
디얼라이언스 4년 만에 균열, 동맹 가입 잠재 리스크 굳어져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HMM)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HMM이 속한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파열음이 생기면서 과거 HMM이 속했던 동맹체인 '2M+H'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HMM은 정회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 탓에 2M(머스크·MSC)과 동등한 위치에 서지 못한체로 3년을 지낸 기억이 있다. 어렵사리 찾게 된 동맹체인 디얼라이언스마저 핵심 회원사가 이탈하는 돌발변수로 인해 조기 해체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글로벌 해운사 '뒷배' 해운동맹… 미가입시 경쟁력 약화 우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3대 해운동맹(2M·오션얼라이언스·디얼라이언스)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의 해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HMM이 속해있는 디얼라리언스는 지난 2017년 4월 에 2M과 오션얼라이언스에 대항하고자 결성됐다. 현재 독일 '하파그로이드'사(社)를 주축으로 삼아 일본의 '원'(ONE), 대만의 '양밍' 그리고 한국의 'HMM'을 멤버로 두고 있다. HMM의 경우 지난 2020년 4월에 정회원으로 승선했다.


디얼라이언스가 해체 위기를 맞게 된 건 동맹의 핵심축인 하파그로이드의 탈퇴가 공식화되면서 동맹의 연결고리가 쇄약해지게 됐기 때문이다. 하파그로이드의 탈퇴는 3대 해운동맹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34%)을 차지하고 있는 2M의 해체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영업전략 등의 차이로 2M 멤버인 머스크와 MSC가 작별을 예고하자 하파그로이드는 머스크와 손을 맞잡기로 했다.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는 새로운 동맹인 '제미니'(Gemini)를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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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해운사는 이해관계가 맞는 업체끼리 서비스 협정을 체결해 동맹을 맺는다. 동맹을 통해 선박과 노선 등을 공유하는 만큼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해운동맹에 속하지 못한 해운사는 화주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디얼라이언스의 해체 위기가 고조되자 HMM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 정회원 불발 그친 2M+H…獨 하파그로이드 이탈 돌발변수 


하파그로이드의 탈퇴는 돌발변수에 가깝다는 점에서 HMM의 당혹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HMM이 디얼라이언스에 정회원을 가입했을 당시 회원사들은 2030년 3월까지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로 했다. 장장 10년이라는 기간이 남은 만큼 HMM은 동맹체 마련에 대한 걱정없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불과 4년여 만에 동맹에 균열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파그로이드가 동맹을 이탈하기로 한 건 협력 만기 1년 전까지만 통보하면 된다는 규정 때문이다.



HMM이 해운동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HMM은 디얼라이언스에 속하기 전에는 비정규 회원 자격으로 2M의 일원(2017년 4월~2020년 3월)으로 몸 담았다. 정회원 가입을 노렸지만 HMM(당시 현대상선)이 경영난을 겪고 있었던 데다 한진해운 파산 여파로 국내 해운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식이 나빠지면서 불발에 그쳤다.


대신 '2M+H'이란 느슨한 형태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본래 정회원 간에는 선복(화물적재 공간)을 공유하며 상부상조하지만 HMM은 준회원에 해당한 터라 머스크와 MSC의 선복을 매입하거나 교환하는 형태에 머물렀다. 이러한 설움을 딛고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새 동맹이 디얼라이언스였던 것이다.


HMM은 당장 디얼라이언스가 해체되는 건 아닌 만큼 글로벌 해운 생태계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얼라이언스는 하파그로이드가 탈퇴하는 내년 1월까지는 차질없이 유지된다"며 "내년 2월 이후에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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