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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돈맥경화'…신용등급 조기회복 난망
범찬희 기자
2024.01.29 06:10:19
美 CAPEX 투자 지속…2025년까지 AA- '부정적' 유지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 (제공=한온시스템)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AA-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붙게 된 주요인인 CAPEX(자본적지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크레딧 시장에서는 한온시스템이 미국에 대규모 공장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2025년까지 신용등급 전망 회복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은 최근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한국기업평가는 한온시스템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AA-'(안정적·Stable)에서 'AA-'(부정적·Negative)로 하향한 데 이어, 이달에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


이들 신평사 3곳은 이구동성으로 한온시스템의 '돈맥경화'가 우려된다며 등급 하락 가능성을 내비쳤다. CAPEX에 대규모 자금이 사용되면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한온시스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연결기준)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4억원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과거 4년간(2019년~2022년)까지 미국 생산설비 확장과 친환경차 공조부품 개발 등에 연평균 6246억원을 투입했다. 같은 기간 한온시스템 연평균 순이익인 1860억원의 3배가 넘는 자금이 R&D(연구개발)에 쓰인 셈이다. 특히 2019년 3월 E&FP(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부) 인수를 위해 1조3000억원 가량을 지출한 것이 CAPEX 부담이 커지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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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온시스템이 AA 등급에서 아랫 등급인 A로의 하락 우려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크레딧업계에서는 한온시스템의 'AA-'급 무보증사채에 달린 부정적 꼬리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되면 이자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한온시스템의 조달부담을 키울 수 있다.


한온시스템의 '순차입금/EBITA' 변동 추이. (출처=한국기업평가)

한기평의 경우 순차입금/EBITA(상각적영업이익)의 값이 '3(배)'을 초과하면 등급 하향을 검토한다. 한온시스템은 이미 지난 2022년 해당 지표가 3.5에 다다른 데다 지난해 3.7로 또 다시 상승하면서 등급 하락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기평은 해당 지표의 하락세를 점치면서도 투자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내년까지 3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 역시 유사한 관측을 내놓았다. 한신평은 순차입금/(EBITA-배당금)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조정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해당 지표가 기준점인 4(배)를 훌쩍 넘게 되면서 부정적 전망을 받아들었다. 한기평과 마찬가지로 자금소요를 감안할 때 한온시스템이 4 미만의 지표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걸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에도 한온시스템의 북미시설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527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미국 조지아주(州) 신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또 지난달에는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 양산을 위해 미국 테네시주에도 1136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기수주한 전기차 플랫폼 물량이 올해 하반기 들어서야 양산에 들어간다는 점도 한온시스템의 등급전망 회복이 더딜 걸로 점쳐지는 이유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HMGMA(메가 플랜트 아메리카)에 열관리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나 가동될 계획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고객사 다변화와 성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1000명 가량의 글로벌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과 더불어 공급망 최적화, 고객사 비용부담 및 계약단가 인상 등을 통한 질적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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