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핀시아 거버넌스 멤버인 굳갱랩스가 클레이튼·핀시아 통합에 반대했던 기존 의견을 뒤집었다. 이번 통합이 굳갱랩스 프로젝트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굳갱랩스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굳갱랩스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만나며 통합 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고 굳갱랩스를 믿고 지지해주는 커뮤니티, 투자자, 파트너들과 회사 이익을 최우선시하며 클레이튼과 핀시아 블록체인 통압 제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사와 그 이용자들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전달했고, 개정안을 통해 해당 내용이 받아들여졌다"며 "이에 따라 굳갱랩스와 커뮤니티를 위한 마이그레이션(이동) 재원 약 37억원(1500만 PDT)을 확보했고, 굳갱랩스 노드 스테이커, 비어갱 홀더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를 위한 보상 및 프로젝트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해당 재원의 70%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과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판을 키워야한다'는 양 재단의 의견에 공감했다"며 "통합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키키즈 등 굳갱랩스의 프로젝트들의 빠른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굳갱랩스는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키키타운(KiKi Town)'과 풀바디 3D 아바타인 '비어갱(BeerGang)'을 서비스하고 있다.

라인 블록체인 스캔에 따르면 굳갱랩스는 핀시아 거버넌스 멤버로 26일 기준 15.33%의 투표 지분을 갖고 있다. 거버넌스 멤버 중 라인 계열사인 라인 넥스트와 도시, 라인 제네시스를 합친 지분은 28.05%로 찬성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 29.77%의 투표 지분을 가지고 있는 버그홀도 찬성하면 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넥스트 관계자는 굳갱랩스의 찬성 의견에 대해 "통합을 준비하면서 핀시아 재단은 여러 거버넌스와 커뮤니티의 의견을 청취했고 해당 의견을 개정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