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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관리 빛난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 '연임' 힘받나
이소영 기자
2024.02.13 08:00:22
지난해 CFD, ELS 등 잇단 악재 피해…보수적 경영에도 실적 성장세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343 전경 모습 (사진제공=대신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임기가 한 달여 남으면서 연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면서 증권가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대신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를 강타했던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을 피한 몇 안 되는 증권사로 꼽힌다. 대신증권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이끌어낸 만큼 오 대표의 연임에 대한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 리스크 관리 빛난 오익근 號, CFD·ELS '무풍지대'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제공=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최근 증권업계를 뒤흔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CFD·ELS 사태 등의 이슈를 피한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중견 증권사들이 단기간 고수익이 보장되는 부동산PF 사업 비중을 높이며 실적 고성장을 이룬 것과 달리 보수적인 투자를 유지했던 영향이다.


대신증권은 부동산PF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익스포져는 약 87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0% 수준이다. 이 중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의 경우 1000억원 규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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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제가 불거진 부동산PF 충당금도 지난해 3분기 말 225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교보증권의 경우 같은 기간 711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대신증권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 주범으로 꼽혔던 CFD(차액결제거래)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CFD 서비스는 증권사들에게 고수률을 가져다주는 상품으로 대신증권 역시 시스템까지 마련해 뒀다. 하지만 오 대표는 투자자 보호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대규모 하한가 사태 속에서 대신증권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홍콩 ELS 상품 역시 2016년 발행을 없애 타 증권사들과 달리 유동성 리스크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ELS의 경우 하방이 뚫려있어 투자자들의 보호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작년 말 발행 기준 잔액으로 시장점유율 1%에 그치는 상황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오 대표가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레버리지 부담이 큰 상품에 대한 위험도를 깊이 인지하고 있었다"며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선을 긋는 등 보수적인 경영 방침을 고수해 왔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경영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졌다. 오 대표가 취임한 첫 해인 2020년 15조3670억원이던 대신증권 매출(별도기준)은 ▲2021년 15조1388억원 ▲2022년 13조5611억원 ▲2023년 1~3분기 14조5665억원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9월 말 1909억원으로 전년동기 651억원 대비 19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686억원에서 1727억원으로 151.7% 증가했다. 오 대표가 재임 기간 동안 리스크 관리에 힘써온 덕에 손실 예방에 성공한 데다 실적 개선까지 이뤄낸 셈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오 대표의 연임 여부는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검토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월에 열리는 주총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올해 몸집 키운다…오는 4월 종투사 진입 신청 계획


대신증권은 올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을 위해 오는 4월에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종투종투사에 선정되면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외화 일반환전 업무도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종투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9곳이다.


다만 대신증권은 아직 종투사 지정을 위한 요건에 부합하지 못한 상황이다. 종투사가 되기 위해선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달성해야 한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2조1702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10월 대신자산운용 등 계열사로부터 4800억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받으며 자기자본 규모를 늘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35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신증권 측은 4분기 결산실적까지 더해지면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대신증권에 대한 증권가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60억원, 당기순이익은 250억원 수준이다. 자기자본 2조6502억원(배당금 포함)에 당기순이익(250억원)을 합산해도 3조를 채우기엔 3000억원가량이 부족한 만큼 종투사 진입을 위해선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종투사에 이어 연내 초대형IB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연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초대형 IB 진입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거론된 것일 뿐 올해 당장 달성해야 할 목표로 두고 있지는 않다"며 "4분기 실적까지 결산하면 올해 4월 종투사 진입은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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