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KT, 결국엔 IoT 사업 강화?
전한울 기자
2024.01.31 08:22:24
LG유플에 MNO 가입자수 추월 당해…IoT 회선 사업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전체 이동통신(MNO) 가입회선 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LG유플러스에 추월 당하면서 사물인터넷(IoT) 회선 사업에 대거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KT]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KT가 전체 이동통신(MNO) 가입회선 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LG유플러스에 추월 당하면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회선 사업에 대거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MNO) 가입자 수 집계 기준이 바뀌면서 KT가 LG유플러스에게 밀리자 결국 IoT에도 힘을 실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KT는 IoT 회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비중이 낮아 전체 순위 변동에 따른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5G 가입률이 둔화한 만큼 IoT 부문이 차세대 수익채널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KT도 기존 사람 기반 단말장치 중심의 가입자 유치에 힘을 싣는 동시에 수익·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감안해 IoT 사업 확대를 검토해보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LG유플러스에 전체 MNO 가입자 수를 추월 당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MNO 가입자 수는 1829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KT 가입자 수(1773만5000명)를 56만여명 넘어섰다. 


전달까지만 해도 80만명 가량 우위를 나타낸 KT로선 당혹스런 결과다. 품질 부문서도 5G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과기부의 '202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서울지역 5G 다운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1099.79Mbps로 KT(1076.71Mbps)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관련기사 more
눈떠보니 최대주주 KT, 전임자 색깔 지우기 나섰나 LG유플, 5G 수익성 악화에 현금배당 동결 단통법 폐지…이통사 '제로섬 게임' 초읽기?

양질에서 모두 밀렸다는 위기감이 퍼지자 KT 안팎에서는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겉으로는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유선회선까지 더한 '통신 시장' 기준으로 점유율을 따져야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3위 KT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는 상태다. 


이번 전체순위 변동은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가 주요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한국전력 원격검침기 회선 등을 대거 수주한 실적이 통계에 잡힘에 따라 전체 회선 수가 급등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의 원격관제 IoT 회선은 전달 378만개에서 513만개로 급증, 같은 분야에서 SK텔레콤을 앞섰다. IoT 회선 증가가 롱텀에볼루션(LTE·4G) 회선 수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LG유플러스가 2005년부터 KT가 대부분 공급하던 현대차그룹의 무선통신 공급 수주를 따내면서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무선 회선을 확보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KT 측은 IoT 회선의 낮은 ARPU로 순위 변동 자체가 실적에 큰 타격이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오히려 ARPU가 높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9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는 의견이다. 실제 순위가 변동된 지난해 3분기 KT의 ARPU는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3만3838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LG유플러스(2만7300원)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숙기에 접어든 5G 가입률이 둔화함에 따라 IoT 부문으로 전장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과기부 통계치부터는 IoT 회선을 분리해서 명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KT도 더이상 IoT 시장을 내버려두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IoT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이 30.7%, LG유플러스가 29.7% 수준이지만 KT는 고작 10.3%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2C 시장 둔화로 주요 수익채널인 ARPU 성장이 정체되면 (이동통신사는) 자연스레 IoT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며 "KT는 커넥티드카 등 사물지능통신 부문에서도 비교적 약세를 보여왔다는 시선이 있는 만큼 국내외 협력사례를 한층 늘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IoT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수익성이 한층 강화된 사업이 도출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IoT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이 높지 않으면 당장 사업을 확장하긴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기존 IoT 회선 트래픽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IoT산업이 어떻게 고도화될 지 모르기 때문에 IoT 사업 강화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사람 기반 단말장치 중심의 가입자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사물 기반 회선에도 수익성과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감안해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볼륨 늘리기가 아닌 알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