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확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은 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8%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이 회사가 설립된 22년 만에 최대치인 13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통신사 NEC로부터 45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고, LS전선에서 202억원 규모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포설 사업 등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도 "해상풍력 시공사업과 해저 전력케이블 매설 공사 등을 잇달아 수주한 것이 실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며 "비효율적인 부분을 줄이는 비용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기수주한 시공 사업과 해외 진출에 따른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 회사 이승용 대표는 "전남해상풍력 사업 수행과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추가 수주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대만, 베트남 등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