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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IP+콘솔' 투자로 돌파구 만들까
이태웅 기자
2024.02.02 08:26:19
실적 악화에 투자 위축 가능성 제기, 사측 "중장기 모멘텀 확보 위한 투자 박차"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08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사내 전경. (출처=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 연초부터 암운이 감돌고 있다.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실적마저 악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까닭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우수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콘솔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업계 가운데 인수합병(M&A) 등 지분 투자가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 이 회사는 2020년 9월 상장하면서 모은 자금 3840억원 중 85%를 인수합병과 신규 IP 확보 등에 투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6개월 후 2021년 3월 게임 개발 및 개발사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0억원의 제1회차 사모CB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은 자금은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나인아크, 오션드라이브, 레드랩게임즈 등 국내 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로 이어졌다. 유럽법인을 통해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플레이어블 월즈 등 해외 개발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020년 -1684억원 ▲2021년 -8040억원 ▲2022년 -963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음수를 기록한 건 해당 금액만큼 투자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이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0년 823억원 ▲2021년 2278억원 ▲2022년 133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투자 성과는 미지한 상태다. 유의미한 실적을 거둔 투자사가 사실상 라이온하트스튜디오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엑스엘게임즈, 세컨드다이브가 선보인 게임은 장기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다른 국내외 개발사들은 아직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실적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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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정부 규제까지 겹치면서 게임사들이 투자 규모를 줄여 나가는 분위기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을 선보이고 있는 넥슨을 제외하고는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오는 3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한 제1회차 사모CB도 부담이다. 해당 CB의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지만, 올해 3월 31일부터 1차 조기상환이 예정돼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이날 종가 기준 2만4550원으로 전환가액 5만2100원 대비 52.8% 낮은 상황이다. 표면이자와 만기이자 모두 0%로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대규모 풋옵션이 행사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주가를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성장 모멘텀은 IP 경쟁력을 갖춘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다만 이들 라인업은 내년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성장 모멘텀을 갖출 때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연내 대부분의 물량이 풋옵션으로 행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회사의 투자 전략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카카오가 그룹 차원에 성장 전략을 재수립하는 점도 카카오게임즈의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선임했다. 업계는 정 내정자가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한 투자 전문가로 평가받는 만큼 확장 중심이었던 카카오의 투자 경영 전략을 검토하고 새로 구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외부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상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 성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수 IP를 확보하고 유망 개발사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는 서비스 중인 게임 성과를 기반으로 양호한 현금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사 및 자회사, 투자회사에서 콘솔 플랫폼 기반 신작을 포함해 10여종이 넘는 게임 IP를 개발중으로 중장기 모멘텀을 잘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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