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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그룹, 역대급 호실적…배당금 1000억 쓴다
이세정 기자
2024.02.02 06:20:18
시멘트값 인상 효과 덕 수익성↑…건설경기 침체 우려에도 주주환원 가속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일시멘트)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한 한일홀딩스·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3개사가 배당금(합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억원 가량을 지급한다. 올해 전방산업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시멘트 가격 정상화와 2차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된 만큼 주주들과 과실(果實)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그룹 지주사 한일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으로 주당 800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년 결산 배당금인 주당 580원과 비교할 때 37.9% 인상됐다. 한일홀딩스가 지급하는 총 배당금은 246억6516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핵심 자회사인 한일시멘트는 결산 배당금으로 전년(580원)보다 증액된 800원으로 결정했으며, 총 배당금은 최소 554억923만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 배당 총액(402억원)보다 152억원 더 많다. 같은 기간 한일현대시멘트도 16.7% 늘어난 700원, 총 135억2937만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시멘트그룹 상장사들이 통 큰 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호실적을 꼽을 수 있다. 이들 3개사는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시멘트값이 인상된 데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점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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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작년 11월 출하분부터 톤(t)당 6.8% 오른 가격을 받고 있다. 또 전체 매출에서 45%를 차지하는 시멘트 2차 제품 사업 부문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레미콘 가격의 경우 전년 대비 17.5% 올랐으며, 레미탈도 22.7% 인상됐다.


이에 힘입어 한일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2조원을 훌쩍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한일홀딩스의 작년 3분기 말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조7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 재원이 되는 순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 말 기준 39.1%나 급등했다.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1조7730억원, 영업이익 2520억원이다. 또 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7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현대시멘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예측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올해 건설업 부진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도 현금 곳간을 활짝 열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4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 투자는 선행지표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화로 건설기업의 자금경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 침체는 시멘트 업계 실적과 연동된다. 건설경기가 악화되면 시멘트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여기에 더해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등 원료값 수급난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저탄소 친환경 생산공정 구축과 설비 투자에도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일시멘트그룹의 배당 확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노력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한일시멘트그룹은 2021년 3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을 선포하고 ESG경영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해 6월에는 체계적인 ESG경영 관리를 위해 삼성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한일홀딩스와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ESG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법인 791개 기업 중 상위 25%에 속한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주주의 자본적 기여에 대해 보상 하는 방법으로는 주가 상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을 꼽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은 주주 가치를 존중하고 보장한다는 의미인 만큼 ESG경영의 지배구조 측면을 강화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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