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98억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위지윅스튜디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회사는 "종속회사였던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콜옵션을 행사해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그룹사 매출 볼륨은 우상향하는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콜옵션으로 래몽래인 설립자인 김동래 대표는 지분 21.14%, 위지윅스튜디오는 15.34%를 보유하게 됐다.

같은 기간 위지윅스튜디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30억원이다. 회사는 "종속회사 지분 등 일부 투자자산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 수년간의 투자 활동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미실현 투자자산을 고려하면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성과를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영화 '타짜' 시리즈 등을 제작한 국내 굴지의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를 인수했다. 또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로커스 등 국내 수위권 애니메이션 회사에 투자하며 제작 밸류체인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는 구교환 주연 공상과학(SF) 장르 영화 '왕을 찾아서', 박주현 주연 액션 스릴러 영화 '드라이브' 등을 개봉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된 이동욱·김해준 주연 웹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이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올해는 '신병3'를 비롯해 텐트폴 드라마인 '보물섬', '퀸덤'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지난해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킬러 콘텐츠들을 방영해 콘텐츠 제작 매출 볼륨이 큰 폭으로 커졌다"며 "올해도 A2Z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콘텐츠 분야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