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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임종윤 저격…"사익에 한미 이용 말라"
최광석 기자
2024.02.13 17:50:11
주담대 용처‧DX&VX 운영‧불성실한 이사회 참여 비판
"개인사업 몰두했을 뿐 한미약품 경영 무관심"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OCI홀딩스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주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용처를 비롯 DX&VX 및 코리그룹 운영과 불성실한 이사회 참여 등의 문제를 조목조목 거론하고 나섰다. 


한미약품그룹은 13일 보도자료에서 임종윤 사장 등이 최근 스스로를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예상된 수순이다. 이 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임 사장은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별세 이후 가족에게 부과된 상속세 5407억원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을 납부했다. 또 임 사장이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해 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임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5029주 대부분은 주식담보 대출에 사용했으며,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며 직계 가족들이 보유한 주식 154만3578주까지 추가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보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만 1730억원에 달해 임 사장이 연간 100억원에 육박하는 이자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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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은 임 사장이 인수한 후 회사 경영 상황이 좋아졌다는 DX&VX도 사실상 내부거래를 통한 착시 매출이 많다고 꼬집었다. 코리컴퍼니, 오브맘컴퍼니, 오브맘코리아 등 20여개의 개인회사를 활용해 DX&VX 심폐 소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코리컴퍼니와 30억원 상당의 용역서비스를 체결하는 등 이른바 '땅 짚고 헤엄치기식' 경영에 몰두하고 있으며, 2022년 DX&VX 매출액 322억원 중 상당 부분이 임 사장 개인회사를 통해 발생시킨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임 사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가 DX&VX와 코리그룹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을 수차례 했지만 내부 거래 매출을 제외하면 만성 적자 상태를 탈출하기 어려워 보이는 DX&VX 활용은 불가능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DX&VX 활용은 한미사이언스 주주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는 일"이라며 "한미 경영진의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어 성사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또 임 사장이 그동안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정작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10년간 임 사장이 한미약품그룹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으며,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023년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 임종윤 사장은 단 1회 참석한 반면, 개인 회사인 DX&VX의 2023년 상반기 이사회에는 100% 참석률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러한 이유들로 임 사장 주주제안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영권 분쟁 상황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본인의 다중채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한미약품그룹을 본인의 개인기업에 활용하려는 사익 추구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십 수 년 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에서 시작한 '연구개발(R&D) 중심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경영철학과 한미의 DNA를 지키고, 한국 시장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법률과 절차에 따라 OCI그룹과의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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