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출이 늘어난 만큼 마케팅 비용, 서버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외연 확대에 따라 적자 규모 자체는 2022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2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2.5%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올해도 적자를 나타냈다. 

컴투스홀딩스의 주된 수익원은 모바일 게임 등 사업 수익과 계열사 배당금이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 : 크로노브레이크' 등 신규 게임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렸지만 매출은 기대만큼 뒤따라주지 않았다. 여기에 데이터센터에 지불하는 서버 관리 비용과 게임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흑자 전환은 무산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도 게임 사업 확대에 집중,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국내 출시했던 제노니아를 2분기 대만 시장에 선보인다. 아울러 제노니아의 국내 일일 활성 이용자(DAU),  재방문율(리텐션율) 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도 신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엑스플라에 신규 론칭된 게임은 5개.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엑스플라에 트리플 A급 게임 3개를 포함한 다수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엑스플라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웹3(탈중앙화 웹) 플랫폼 오아시스와 협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Hive)는 태국의 퍼블리싱 및 마케팅 기업 '신에이(Shin-A)'와 협업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엑스플래닛(X-PLANET)은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NFT 후속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게임들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과 제노니아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게임 사업 부문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XPLA 생태계 확장 및 100%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