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제일약품이 자회사 기술수출과 원가 절감 영향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제일약품은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 7264억억원, 영업이익 8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42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5억원에서 87억원,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에서 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제일약품이 작년 수익성을 개선한 배경은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기술수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3월 중국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역류성 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최대 1억275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계약금으로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고,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억1250만달러(약 1450억원)를 수령한다.

자스타프라잔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을 대체할 신약 후보물질이다. P-CAB는 PPI와 달리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며 약효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스타프라잔 국내 출시를 위한 품목허가 승인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제일약품은 매출원가가 감소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