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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2.0 전략' 숨고르기 완료…올해 공격 성장
이세정 기자
2024.02.20 17:40:19
중고차 매각 축소·일회성 비용 증가로 수익 ↓…"하반기 본격 성과"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가 사업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건다.


쏘가가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발표한 '쏘카 2.0'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정 수익이었던 중고차 매각 대금이 줄어든 데다 마케팅 비용이 오히려 급증했기 때문이다.


◆ 수익성 지표 적자전환…중고차 매각 축소·일회성 비용 영향


쏘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985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는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은 97억원, 당기순손실은 4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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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의 실적이 부진한 배경으로는 중고차 매각 물량 감소를 꼽을 수 있다. 앞서 쏘카는 지난해 미래 비전인 '쏘카 2.0'을 발표하면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고차 매각을 축소하기로 했다. 대규모 차량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특히 쏘카는 해당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약 1년 간 집중 투자에 나선다고도 강조했다.


그 결과 쏘카의 지난해 4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99.7%(422억→1억원) 감소했고, 4분기 총매출은 전년에 비해 20.8% 감소한 962억원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고차 매출 부문을 제외한 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21.2% 증가했다는 점이다.지난해 4분기 월 단위 대여 상품인 쏘카플랜의 판매 호조로 단기 카셰어링 차량의 가동률과 매출이 모두 개선됐다. 카셰어링 매출은 891억원으로 전년(729억원) 대비 22.2% 늘었고, 쏘카플랜 운영 규모는 3.7배 증가한 4670대로 나타났다. 쏘카플랜 가동률 역시 2022년 4분기 32.7%에서 전년 동기 34.3%로 1.6%포인트 상승했으며 차량 대당 매출은 6.9% 늘어났다.


같은 기간 플랫폼 부문 거래액은 85억원에서 173억원으로 102.6% 성장했고, 월간 순방문자수(MUV)는 2022년 4분기 89만에서 작년 4분기 156만으로 75.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카셰어링 고객에게 대중교통, 숙박,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결합하며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플랫폼 확대 전략에 주효했다.


다만 각종 일회성 비용의 증가는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쏘카 2.0 전개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확대됐고,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최대주주 증여 등의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 사업 체질 개선, 올 하반기 안정적 수익 기대


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수요 확충 ▲쏘카플랜 확대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 ▲기술기반 혁신 등 4가지 전략 이니셔티브를 통해 쏘카 2.0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쏘카 2.0의 성과로 사업 체질이 개선돼 하반기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쏘카는 올 2분기 네이버를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여행플랫폼(OTA)에서 쏘카 앱 접속 없이도 해당 플랫폼 내에서 바로 단기 카셰어링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쏘카는 더 많은 고객에게 이용기회를 제공해 연간 카셰어링 이용시간을 최대 300만시간까지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연간 2000만명 이상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공항 이동에 카셰어링과 기사포함 차량 등을 제공하는 '쏘카에어'를 오는 상반기 중 출시한다. 국내 거주 226만명의 외국인에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예약'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쏘카는 올해 쏘카플랜 운영대수를 최대 1만대까지 확대하고 단기 카셰어링 성수기에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차량을 적기에 탄력적으로 전환해 운영효율과 수익성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단기 카셰어링 가동률을 연간 2%포인트 이상 개선하는 동시에 매출과 손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플랫폼 전략은 쏘카스테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결합 서비스 추가, 멤버십 확대 개편 등이 이용자 LTV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스테이와 카셰어링 결합 구매시 이용자 혜택을 더욱 높이고 멤버십 할인과 적립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충성도 높은 기존 고객의 LTV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고객상담 시스템에 적용한 인공지능고객센터(AICC)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AICC를 통해 고객 응대율을 개선하고 고객경험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올 상반기 차량과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가 하반기에는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턴어라운드해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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