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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 나홀로 전자담배 점유율 후퇴
박성민 기자
2024.02.26 08:39:04
KT&G 0.8%p, PMI 0.3%p 상승…궐련담배 대비 수익성 높아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KT&G의 '릴 에이블 프리미엄', PMI '아이코스 일루마 원', BAT로스만스 '글로 하이퍼X2'(제공=각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흡연 인구 감소로 담배 사업의 대내외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BAT로스만스가 차세대 격전지인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사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이 하락하며 경쟁사들에 밀려나는 모습이다. KT&G와 한국필립모리스(PMI)가 선제적으로 신규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갔던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전자담배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담배제조 3사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총 722억 개피(36억 갑)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궐련의 경우 600억 개피(30억 갑)로 같은 기간 2.9%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스틱은 122억 개피(60억 갑)로 12.6% 증가했다. 국내 담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흡연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동시에 궐련에서 전자담배로 옮겨가는 고객이 늘고있는 추세가 뚜렷했다.


그 결과 담배 판매량 중 전자담배 스틱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6.9%로 일년 만에 2.1%포인트(p) 올랐다. 나아가 전자담배 스틱이 궐련 대비 수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담배 3사 가운데 BAT로스만스의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KT&G의 경우 지난해 국내 전자담배 스틱 출하량은 57억 개피, PMI는 51억 개피다. 전년 대비 각각 14.4%,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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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의 전자담배 스틱 판매량 수치와 양사의 생산량을 단순 계산하면 점유율은 각각 47.1%, 42.1%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0.8%p, 0.3%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BAT그룹에 따르면 국내법인 BAT로스만스는 정확한 출하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11%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KT&G의 경우 2022년 11월 전자담배 기계(디바이스) '릴 에이블'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7월 '릴 하이브리드 3.0'을 선보였다. 같은해 11월에는 대전 신탄진 NGP(전자담배) 공장의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글로벌 전자담배 생산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PMI 역시 2022년 11월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한 이후 2023년 2월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선보였다.


BAT로스만스 역시 작년 2월과 8월 글로 하이퍼X2, 글로 하이퍼 에어를 내놨지만 경쟁사의 신작 출시 시기와 비교해 3~4개월 가량 뒤쳐졌다.


시장에선 전자담배 스틱이 궐련담배 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만큼 담배 3사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전자담배 스틱(4500원 기준)의 경우 궐련담배 대비 세금이 낮기 때문이다. 궐련 담배 1갑(20개피)의 경우 부가가치세 409원 등 제세부담금은 총 3323원이며 전자담배 스틱은 궐련 담배 대비 90% 수준인 3004원이다. 담배 한갑을 팔면 궐련담배는 1177원, HTU는 1496원의 마진이 남는 것이다.


또한 '릴 에이블(KT&G)', '테리아(아이코스 일루마)'의 스틱은 4800원에 판매 중이다. 300원 비싸진 가격에서 부가가치세만 소폭 인상했으며 소비세·교육세 등에 대해선 동일한 세금을 매기고 있다. 즉 4800원 짜리 전자담배 스틱 한 갑을 팔면 300원 분의 부가가치세 약 9%를 제외한 273원의 이득이 추가로 생긴다. 여기에 궐련 담배보다 잎담배 함양이 적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높아진 잎담배 가격을 고려하면 원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KT&G의 지난해 담배부문 매출액은 3조6190억원으로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771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28.2%→27%) 하락했다. 다만 1년 숙성의 과정을 거쳐 생산에 투입하는 잎담배 가격이 2022년 1kg당 7193원으로 29.4%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자담배 스틱 판매 확대가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KT&G 역시 담배부문이 지난해 원가 등 비용 변동으로 2265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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