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로셀로나=전한울 기자] "데이터 폭증에 발 맞춰 진화한 5.5G는 이제 산업 진화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5.5G에 기반한 실시간 기술은 산업과 사업을 부흥시킵니다."

리펑 화웨이 수석 부사장은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기조연설에서 5.5G 전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4홀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 'Powering the Future(미래의 에너지원)' 기조연설에는 안토니오 네리 HPE 사장 등 IT 부문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미래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리펑 화웨이 수석 부사장은 5.5G 기술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꼽으며 전 산업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전 산업군에서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면서 클라우드 활용도가 높아졌고, 이는 5G 붐을 촉진했다"며 "이제 5G 네트워크가 주를 이루면서 자연스레 실시간 AI 서비스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서비스는 기업이 새 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 3배 가량 늘어날 모바일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선 5.5G 통신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리펑 부회장은 또한 고객 상호작용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고도화 하는 지가 관건이며,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자사가 5.5G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생성형 AI 등 콘텐츠 창의성과 라이브 스트리밍 등 실시간 소통 영역에서 수요가 폭증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오늘날의 네트워크와 미래 애플리케이션을 융합해 한 단계 진화할 세상을 맞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는 이번 MWC 행사에서 업계 첫 통신 파운데이션 모델 등 다양한 5.5G 제품·솔루션을 선보였다. 5.5G 기술 검증 및 네트워크 배포를 촉진하며 초기 5.5G 시장을 확장했다는 평이다. 향후 새로운 5.5G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새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이통사 및 테크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