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는 28일 포항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시우 대표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의기구 대표와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명장 및 직원 대표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 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구축 등 4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우선 전 임직원의 동참을 통한 실행 중심의 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인공 지능(AI)과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계사 교육 훈련 기회 확대 등으로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두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적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제조 공정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한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하고, 마케팅·구매 등 비제조 분야에서는 메타버스를 접목해 사무 생산성을 혁신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고부가 가치 중심의 프리미엄 플러스 제품(저탄소 제품, 'Hyper No' 등 고성장·고수익 친환경 산업용 핵심 부품의 소재) 판매 확대 등으로 견고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철강 사업의 양적 성장을 추진해 글로벌 리더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저탄소 경쟁력도 역설했다. 그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시험 설비 설계 완료, 대형 전기로 기반의 고급강 생산 등 저탄소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 저탄소 연원료 조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정부, 지역 사회와도 공감대 형성에 나서겠다는 전언이다.

한편 포스코는 노사는 물론 협력사와 공급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와도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철강업은 현재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