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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고집' CJ CGV, 신종자본증권 미매각
백승룡 기자
2024.03.06 18:20:19
1200억 모집 대비 투자수요 240억…"낮은 금리밴드에 시장 외면"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CJ CGV)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CJ CGV가 자본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지만 투자수요를 채우지 못했다. 열악한 재무구조 속에서도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을 강행하려 한 것이 투심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12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 다수 증권사를 주관사단으로 꾸렸지만 미매각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날 주문을 받지 못한 960억원 규모의 물량은 총액인수 계약에 따라 이들 주관사가 인수하게 된다.


당초 CJ CGV는 지난해 12월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같은달 1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채 물량도 버겁다고 판단한 당시 주관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연기를 제안했고, 당시 CJ CGV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으로 콜옵션에 대응했다.


발행 일정을 4개월이나 미뤘지만 이번 수요예측에서 참패하게 된 것은 금리가 시장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CJ CGV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제시한 신종자본증권 공모 희망금리밴드는 연 6.8~7.3%였다. CJ CGV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이 BBB+고 만기가 30년이지만 2년 뒤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일반 회사채 BBB+ 등급 2년물 금리에 준하는 금리를 제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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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12월 CJ CGV가 발행한 2년물 회사채 금리(7.2%) 대비 메리트가 높지 않은 조건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채권시장의 금리가 전체적으로 큰 폭 낮아지긴 했다"면서도 "신종자본증권의 후순위성을 고려하면 불과 몇 달 전 발행한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밴드를 제시한 것이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 CGV의 신종자본증권은 코로나 시기 치솟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용도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결기준 CJ CGV의 부채비율은 1123%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을 거둔다면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액을 증액할 계획이었지만, 미매각에 처하면서 주관사들의 총액인수 방식으로 1200억원까지만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회사채 발행도 2000억원 모집 대비 주문은 1000억원에 그쳤지만 인수단으로 참여한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인수하면서 미매각을 막았다"며 "CJ CGV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아직 시장의 시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더 시장친화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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