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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된 하만, AI로 삼성전자와 시너지
김가영 기자
2024.03.08 08:26:34
'버추오'스피커에 삼성 빅스비 연결…커넥티드카 사업에 힘 보태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태정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지난 1월 열린 'CES 2024' 삼성전자-하만 전시장에서 다양한 전장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하만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의 효자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발휘하면 실적이 더욱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수 후 7년이 지나도록 양사가 직접적으로 협력하거나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없었지만 최근 삼성의 AI기술이 하만의 제품에 탑재되면서 이와 같은 기대가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해 하만은 삼성이 인수한 후로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만은 매출 14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8964억원으로 전년(6310억원)보다 42% 증가했다.


지금까지 하만은 삼성의 '아픈손가락' 혹은 인수 실패 사례로 꼽히곤 했다. 2017년 삼성전자는 하만을 80억달러(당시 약 9조원)에 인수했다. 국내기업의 해외 M&A(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이자 삼성전자의 마지막 대형 M&A였다. 인수 직전인 2016년 하만의 매출은 약 9조2386억원, 영업이익은 68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인수 직후 실적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영업이익이 555억원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인수 7년 만에 실적으로 빛을 본 하만이 '미운오리새끼'라는 오명을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하만은 전장 분야에서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헤드셋 및 카오디오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등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전장에서 차량 내 경험 역량 강화로 신규 분야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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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외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커넥티드 카' 관련 사업에서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협력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지 7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 양사는 이렇다 할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장을 필두로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레디케어'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운전자의 얼굴과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운전자의 행동과 패턴을 학습해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전자업계 화두로 부상한 AI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내로 삼성전자는 하만의 AI 스피커 '버츄오(Virtuo)'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스피커에는 삼성 AI 플랫폼이자 음성비서로 알려진 '빅스비(Bixby)'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강화하고 있는데, 여기에 버추오가 연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만은 이미 디지털콕핏을 주력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버추오를 통해 스마트싱스가 연결되면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가 집안의 TV, 냉장고 등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추운 겨울 운전 중에 집안 보일러와 공기청정기를 켜고 가스레인지 위 음식을 데워 달라고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싱스가 자리를 잡으면 삼성전자의 강점이었던 스마트폰, 가전에 더해 자동차까지 연결되면서 생태계가 확장되고 고객 충성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하만의 디지털콕핏은 차량을 이동공간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게 되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5000만대에 이르는 기기들을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 기기들이 자동차와도 연결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온디바이스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하만과의 시너지로 커넥티드카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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