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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최대주주 변경 2개월만에 상장폐지 '기로'
박기영 기자
2024.03.08 15:08:12
타이어뱅크, 지난 1월 지분 인수·경영권 장악…소액주주 피해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파멥신이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 타이어뱅크가 새롭게 최대주주에 오른지 약 2개월 만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탓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 파멥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오는 27일까지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거래소는 파멥신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 제출받으면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 혹은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때 거래재개에 성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되거나 개선기간을 부여받게 된다. 개선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 단위로 부여된다.


앞서 파멥신은 지난해 12월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 벌점 4.5점을 부여받았다. 이로 인해 최근 1년간 누적벌점 15점을 넘어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을 15영업일 연장하면서 심사숙고한 끝에 파멥신을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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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타이어뱅크가 최대주주에 오른지 약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이어뱅크는 지난해 12월 26일 회사와 김정규 회장 및 특수관계자 12명 명의로 파멥신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파멥신은 지난 1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거래정지로 타이어뱅크가 받을 영향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파멥신 경영권을 이미 확보한데다 투입 자금 역시 타이어뱅크 입장에서 크지 않기 때문이다. 타이어뱅크는 지난 2022년말 기준 474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은 6167억원 수준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자칫 기약 없는 자산 동결을 감당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특히 파멥신 주가는 타이어뱅크와 경영권 매각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종가 기준 1829원에서 같은달 26일 종가 기준 3930원까지 114.87%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상한가만 3번을 기록했다.


문제는 파멥신이 지난해 12월1일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면서 거래정지 가능성이 예견됐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소액주주의 손바뀜이 극심하기 이뤄졌다. 실제 타이어뱅크의 파멥신 경영권 인수 계약 체결 이후 거래정지까지 총 21거래일 중 거래량이 1000만주를 넘어선 날만 5번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파멥신의 총주식수는 2610만주, 소액주주는 2만7231명이다.


이 기간에 파멥신과 타이어뱅크 측이 홍보활동을 하면서 실질심사 대상자 결정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의 의구심을 사는 부분이다. 타이어뱅크는 수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파멥신 경영의지를 강조했고, 파멥신은 임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홍보활동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없지만 신중한 투자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타이어뱅크의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파멥신이 유상증자를 철회하지 않고, 대상자를 타이어뱅크로 변경했다면 벌점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투자금액이 50억원이 아니라 기존 유상증자(300억원)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지만 거래정지 또는 상장폐지 우려를 감수할 만큼 타이어뱅크의 자금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파멥신은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철회한 지난해 12월1일자 주주서한에 '기존 관리종목 이슈에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관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까지 더해져 주주들의 걱정이 크다는 것을 회사도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거래정지 직후인 지난 1월 22일 주주서한에는 '회사의 공시 관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저(유진산) 대표이사의 책임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파멥신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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