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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원 찍게한 '반감기'
김가영 기자
2024.03.12 08:29:01
4월 말 반감기 앞두고 기대감 반영…"단기투자 시 가격 급락 주의"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세 1억원을 돌파한 비트코인 (사진=업비트)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비트코인의 시세가 지난 한 달 동안 50% 이상 급등하고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내달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가 시세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진행된 후 오히려 기대심리가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1억원 찍은 비트코인


11일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시세 1억원을 돌파했다. 전세계 평균 가격으로도 한 때 7만1000달러를 달성하는 등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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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 선에서 횡보했다. 이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 5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보인 데는 비트코인 ETF 승인을 비롯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의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더해 내달 말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시세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비트코인 총발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는데 모든 채굴이 완료될 때까지 반감기를 통해 자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도록 설계돼 있다.


◆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 '반감기'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거쳤다. 반감기마다 채굴량은 절반씩 줄어들었다. 2012년 11월 첫 번째 반감기에 채굴 보상은 1블록당 50개에서 25개로 줄었다. 이후 2016년 7월 두 번째 반감기에는 1블록당 12.5개, 2020년 5월 세 번째 반감기에는 6.25개로 줄었다. 그리고 내달 말 네 번째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반감기가 지나면 1블록당 채굴보상은 3.125개로 줄어든다. 


반감기는 시장에 새롭게 유통되는 비트코인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세 상승을 이끄는 가장 큰 이벤트다. 실제 세 차례 진행된 반감기 직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반감기를 지난 후에는 더 큰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표적으로 2016년 반감기 직전 65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은 2017년 2만달러를 넘었다. 2020년 반감기에는 8800달러선이었던 비트코인이 2021년에는 약 4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계 '대장주' 비트코인을 따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역시 시세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 이번 반감기에도 상승할까


네 번째 반감기 시작 직전인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폭등하면서 반감기 후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이전보다 큰 폭 감소는 아니어서 실질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실질적인 투자도 느는 등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 쟁글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들 상당수는 반감기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사이클에 기반한 가격 상승을 사실상 상수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그동안 상승 패턴으로 인해 사실상 '실제적 이벤트'에서 '심리적(Sentiment) 이벤트'로 전환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와 같은 상승세는 장기적인 관점이며, 반감기 후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급락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두고 기대심 때문에 상승했다가 오히려 반감기가 진행된 후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된 세 번의 반감기 역시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반영되기까지는 1년이 걸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감기 이전에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선반영 돼 매집 수요가 늘어나 시세가 크게 올랐다가 오히려 4월 이후에는 비트코인 발행량 감소가 직접적으로 체감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매도세가 몰릴 수 있다"며 "가격 급락에 따른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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