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하이트진로가 개별 급속냉동 특허와 밀키트 패키지 기술을 보유한 팜조아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1인가구 증가와 간편식시장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냉동식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농식품 벤처기업 팜조아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비공개라는 입장이다.  

팜조아는 냉동 농산물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개별 급속냉동(IQF) 특허 등 냉동 채소와 밀키트 패키지의 핵심 공정기술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1인·맞벌이 가구의 증가 추세 속 확대되는 가정간편식시장(HMR)에서 팜조아의 특화된 기술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트진로가 투자한 회사는 누적 30개가 되었다. 하이트는 2018년부터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 아래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이종산업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농수산분야 원물의 생산과 유통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해에도 에이라이프와 나누, 백퍼센트 등과 같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추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분투자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투자사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사 제품과 협업해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총 6개 스타트업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추천해 모두 선정되기도 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상무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한 기업과 긍정적 시너지로 함께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 지속 발굴뿐만 아니라 청년창업 지원 등 100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