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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자본잉여금 통해 배당재원 확충 왜
박성민 기자
2024.03.14 08:00:22
이월될 미처분 이익잉여금 1억원 뿐…중간·분기 배당 규정 없어 내년 기약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삼양홀딩스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삼양홀딩스가 배당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회계상 배당재원이 되는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주총회 이후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넉넉해지더라도 당장 배당을 확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홀딩스는 이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자본준비금인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이다.


자본준비금은 자본전입과 결손금 보전 이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배당의 재원이 될 수 없지만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회계처리 할 경우엔 배당이 가능해진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배당 재원 마련과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결손금) 항목으로 이입하기도 한다. 상법 제461조의2에 따르면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범위 내에서 자본으로 전입시킬 수 있다.


삼양홀딩스의 지난해 말 개별기준 자본총계는 2조44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자본금 443억원 ▲자본잉여금 2705억원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190억원 ▲이익잉여금 1조5890억원 ▲기타자본항목 마이너스(-) 100억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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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잉여금이 1조5890억원에 달해 배당 재원이 넉넉한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에 쓸 수 있는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부족했던 터라 자본준비금을 환원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자본의 구성 항목 중 하나인 이익잉여금의 일부로 기업이 영업 활동 중에서 발생한 순이익금 중에서 처분되지 않고 남은 이익금을 말한다.


실제 삼양홀딩스의 지난해말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전년에서 이월된 잉여금 6억원과 당기순이익 2029억원을 더한 2035억원에서 시설적립금(1750억원)과 배당금(271억원)을 제외한 1억4700만원만 남았다. 


즉 삼양홀딩스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지 못한다면 총 배당금이 줄어들 수도 있단 뜻이다. 이에 자본준비금 가운데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환원시켜 배당재원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삼양홀딩스가 작년말 이익준비금과 주식발행초과금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2022년 말 기준 각각 231억원, 160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약 1100억원이 이익잉여금으로 환원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장 삼양홀딩스가 배당을 확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 회사의 정관에 반기·분기배당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2024년 결산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대해 삼양홀딩스 측은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미처분 이익잉여금 외에도 이익잉여금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미처분 이익잉여금 외에도 일부 항목을 제외한 많은 부분을 배당에 쓸 수 있다"며 "배당 재원이 부족해서 자본잉여금을 환입시키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 배당으로 쓸 수 있는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놓는 것"이라며 "현재 배당 여력은 충분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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