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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수직계열화…전방위 자금수혈
박성준 기자
2024.03.14 06:20:19
원재료 조달(인선모터스)-전처리(비엠솔루션)-후처리(티엠씨) 투자 본격화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제시한 배터리 재활용 사업 수직 계열화 구상 (제공=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중견 건설기업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확장을 위해 자금수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원재료를 공수한 뒤 전처리와 후처리 단계로 나눠진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한 수직계열화 기업이라는 평가다.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아직 활성화된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5년 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자금 투입을 늘리는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인선이엔티 인수를 시작으로 환경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폐기물 기업을 인수하면서 환경사업의 볼트온(유관사업 진출)에 나섰다. 이후 환경사업 고도화를 위해 아이에스티엠씨(구 타운마이닝캄파니)를 인수하고 아이에스비엠솔루션(구 새빛이앤씨)의 사업목적을 바꾸며 이차전지 중심으로 사업경쟁력을 키우는 단계다.


최근 자금소요가 큰 곳은 전처리 공장이다. 전처리 공장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 중 인가가 어렵고 입지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후처리 단계에 집중해 전처리 시설은 현재 공급부족 상태다. 아이에스동서가 시장 선점을 위해 자금조달 및 투입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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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프로세스

◆ 폐배터리 성장동력 아이에스비엠솔루션 꾸준한 유상증자


아이에스동서는 자회사인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다.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전처리 회사다. 전처리 과정은 폐배터리를 파쇄해 철, 알루미늄 등을 회수하고 블랙파우더(BP)와 블랙매스(BM)를 제조하는 공정이다.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앞서 2014년 설립한 새빛이앤씨라는 회사가 모태다. 새빛이앤씨는 원래 부동산매매업을 담당하는 아이에스동서의 계열사였지만 지난해부터 2차전지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회사의 성격을 바꿨다.


아이에스비엠솔루션 화성공장 외부 (제공=아이에스동서)

이달에는 경기도 화성에 연간 7000톤의 규모의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금소요가 커 꾸준히 아이에스동서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다.


자금수혈 방식은 아이에스동서로부터 직접 차입하거나 혹은 아이에스동서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2021년부터 살펴보면 유상증자는 총 5번 진행했다. 2021년 4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10억원과 30억원, 2023년에는 100억원을 했다. 가장 최근인 올해 3월에는 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모두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아이에스동서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에스동서가 자금을 직접 수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직접차입은 지난해 12월 22일 30억원을 이자율 4.6%로 아이에스동서로부터 빌렸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이었다.


초기 확보한 자금은 회사의 사업목적을 바꾸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지난해 5월부터 착공한 이후 자금 차입이 급격히 늘었다. 공장의 구축 및 운영이 관련 자금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전처리 연간 용량이 기존 5000톤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번 화성공장 준공 후 1만2000톤으로 늘었다. 이는 업계 내 상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 풍부한 자산 아이에스티엠씨 활용 450억원 자금조달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후처리 회사 아이에스티엠씨(구 타운마이닝캄파니)도 보유하고 있다. 후처리는 전처리 과정서 나온 블랙파우더(BP)와 블랙매스(BM)를 가지고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이다.


아이에스티엠씨는 1998년 설립된 회사다. 2006년부터 중대형 배터리에서 블랙파우더를 회수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아이에스티엠씨는 지난해 2월 아이에스동서가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분 전량을 취득해 인수했다. 인수가는 2275억원이다.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에 투자한 원금 250억원과 투자지분의 수익금 1100억원을 상계해 인수 당시는 900억원만 지급했다.


아이에스티엠씨의 자본총액이 지난해 3분기 기준 665억원에 달하는 만큼 최근 아이에스동서는 회사의 자산가치를 활용해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시도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8일 특수목적법인 케이비이에스지제일차를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450억원을 조달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 과정에서 보유한 아이에스티엠씨 주식 전량을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정확한 용처는 알 수 없으나 폐배터리 관련 사업의 추가 지원을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에스티엠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744억원, 순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이익률은 여타의 계열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덕분에 향후 폐배터리 사업의 성장동력을 떠받치는 역할도 기대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시설투자 및 원재료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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